삼성생명, 신인 1순위로 美 스미스 '찜'

송용준 2022. 9. 1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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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는 귀화를 진행 중인 몽골 출신 체웬랍당 어르헝(18·194.5㎝)이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돼 화제였다.

이런 가운데 여자프로농구에서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해외파 선수가 지명될 것이 확실시돼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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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여자프로농구 드래프트
어머니가 한국 출신.. 조건 갖춰
WNBA서 2022년 11경기 2.6점 기록
지난 5일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는 귀화를 진행 중인 몽골 출신 체웬랍당 어르헝(18·194.5㎝)이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돼 화제였다. 이런 가운데 여자프로농구에서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해외파 선수가 지명될 것이 확실시돼 눈길을 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신입 선수 선발회를 갖는다. 이날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삼성생명은 벌써 1순위 지명자를 정했다고 공언 중이다. 바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6순위로 LA 스파크스에 지명돼 2022시즌 정규리그 11경기에 나와 2.6점을 기록한 키아나 스미스(23·183㎝·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현역 WNBA 선수인 스미스가 WK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어머니(최원선씨)가 한국 출신이기 때문이다. WKBL은 ‘외국 국적을 가진 해외 활동자로서 부모 중 최소 1인이 현재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거나, 과거 한국 국적을 가졌던 선수로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등록된 적이 없는 선수’의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하고 있다.

여자배구 어르헝의 경우 귀화 절차가 완료돼야 국내 리그에서 뛸 수 있지만 스미스는 미국 국적이어도 프로 경기에 곧바로 뛸 수 있다. 특히 스미스는 WKBL에서 지금까지 혼혈 선수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김한별(BNK)보다 경력이 좋아 리그 판도를 뒤흔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스미스가 귀화할 경우 한국 국가대표로도 뛸 수 있다. 스미스가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 에이스 박지수(KB)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면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전력이 급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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