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잔수 방한 앞두고 논란의 '한국사 연표' 치운다

김지훈 기자 2022. 9. 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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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서 고구려·발해를 제외한 한국사 연표를 선보였다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중국 국가박물관이 문제가 된 연표를 15일 철거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중국 측은 그간 가장 문제가 됐던 특별전의 한국사 연표를 우선 철거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외교 경로를 통해 오늘 통보해 왔다"며 "중국 측은 이번 건이 어떠한 의도에 의해 추진된 사안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통한 문제의 복잡화 방지 등 '역사문제 관련 2004년 한중 간 공동인식'에 대한 외교부 등 중국 정부의 존중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음을 거듭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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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황해남도 안악군 월지리 일대에서 고구려 시기 무덤과 유물들이 계속 발굴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고고학연구소의 고적발굴대원들은 월지리 일대에서 고구려 시기의 돌칸흙무덤 9기와 금보요, 금방울, 은팔찌, 은가락지, 판못, 질그릇 조각들을 비롯한 많은 유물들을 또 다시 발굴하였다"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전시회에서 고구려·발해를 제외한 한국사 연표를 선보였다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중국 국가박물관이 문제가 된 연표를 15일 철거하기로 했다.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이날 방한을 앞두고 결정된 사안으로 한중 외교 당국은 유사 사례 재발 방지에 나서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중국 측은 그간 가장 문제가 됐던 특별전의 한국사 연표를 우선 철거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외교 경로를 통해 오늘 통보해 왔다"며 "중국 측은 이번 건이 어떠한 의도에 의해 추진된 사안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통한 문제의 복잡화 방지 등 '역사문제 관련 2004년 한중 간 공동인식'에 대한 외교부 등 중국 정부의 존중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음을 거듭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개최하고 있다. 전시회에는 한국 국립중앙박물관과 일본 도쿄국립박물관도 공동으로 참여했다.

그런데 해당 전시실에 게재된 한국사 연표에 고조선에 뒤이어 신라, 백제, 가야는 써 있었지만, 고구려가 빠져 있었고, 통일신라시대와 동시에 게재돼야 할 발해도 누락돼 논란이 일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사안이 양국 관계 및 우리 국민의 대중국 인식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사안임을 고려, 각급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즉각적인 시정조치 및 유사 사례 재발 방지 등을 요구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한중 외교당국은 또한, 추후 유사 사례 재발 방지와 이번 사안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양국 국립박물관 간 관련 소통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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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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