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인덕원자이SK뷰'..의왕 대장 아파트 될까

김남석 2022. 9. 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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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왕시 분양시장이 오랜만에 들썩이고 있다.

2633세대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인덕원자이SK뷰'가 분양을 앞두면서다.

인덕원자이SK뷰 전용면적 74㎡ 분양가는 8억2000만~8억80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지역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인덕원센트럴자이(2009년 입주)나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2019년 입주)의 최근 거래 가격보다는 낮지만 다른 주변 구축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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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문객들이 인덕원자이SK뷰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남석 기자>

경기도 의왕시 분양시장이 오랜만에 들썩이고 있다. 2633세대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인덕원자이SK뷰'가 분양을 앞두면서다. 내손다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난 2009년 이후 지역 대장 아파트로 자리잡고 있는 '인덕원센트럴 자이'와 비교되며 대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14일 오픈한 인덕원자이SK뷰 견본주택은 첫 날부터 방문객이 북적였다. 오전 10시 오픈 시간에 맞춰 관람을 위해 50여명의 방문객이 대기하는 오픈런 현상도 벌어졌다. 국내 대형 건설사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함께 건설하고, 최근 10여년간 인근에 신축 아파트 공급이 없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상태다.

단지는 의왕시 내손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9층, 20개동, 263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89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풀린다. 주변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이 있어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전역 접근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청약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동탄인덕원선 등 교통호재까지 더해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지난 7월 부동산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2022년 하반기 수도권 유망 분양단지'에서 1위를 차지하고,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서도 지역에서 가장 방문이 많은 아파트로 꼽혔다. 이날 견본주택을 방문한 한 방문객은 "주변에 오래된 단지들만 있는 지역에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해서 방문했다"며 "대단지 아파트와 새로운 지하철 역까지 생긴다고 하니 주변에서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과는 반대로 다소 높은 분양가는 흠으로 꼽힌다. 인덕원자이SK뷰 전용면적 74㎡ 분양가는 8억2000만~8억8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비(1629만~3690만원)를 더하면 9억원 수준이다. 해당 지역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인덕원센트럴자이(2009년 입주)나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2019년 입주)의 최근 거래 가격보다는 낮지만 다른 주변 구축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금리와 부동산 시장을 고려해 다소 높다는 의견도 있지만, 지은지 10년 이 넘은 아파트보다 낮은 가격으로 새 아파트를 산다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좋은 선택지"라며 "여기에 계약금 정찰제, 중도금 40% 이자 후불제 등으로 초·중반 자금 부담도 덜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 단지의 중도금 이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근 금리를 고려해 약 5%대의 이율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견본주택 방문객은 "신혼집을 알아보기 위해 주변 지역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는데 비슷한 가격이라면 구축 보다는 신축이 낫다고 생각해서 청약을 넣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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