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사찰들도 태풍 '힌남노' 직격탄 맞아 피해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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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지역 사찰들도 이번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에 집중 호우가 내렸던 오천읍과 동해면, 대송면에 위치한 사찰 11개소가 침수 피해와 정전, 토사 유출, 탑 매몰, 축대 붕괴, 법당·교량 유실 등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집중 호우로 이들 3개 지역에 위치한 사찰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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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지역 사찰들도 이번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지에 위치한 특성상 이번 태풍으로 인한 집중 호우로 피해 규모가 더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에 집중 호우가 내렸던 오천읍과 동해면, 대송면에 위치한 사찰 11개소가 침수 피해와 정전, 토사 유출, 탑 매몰, 축대 붕괴, 법당·교량 유실 등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태풍 '힌남노'로 인해 지난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 포항시 동해면에 541.0㎜, 오천읍 509.5㎜, 대송면 453.0㎜의 폭우가 내렸다.
이번 집중 호우로 이들 3개 지역에 위치한 사찰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천읍 천지암의 경우 이번 폭우로 사찰진입로 지반이 침하하고 법당이 일부 파손됐다. 급류에 밀려온 바위와 토사 등으로 인해 사찰 마당과 마당의 탑이 매몰됐다. 요사채는 밀려온 토사로 매몰 일보직전이다.
천년고찰 오어사는 진입도로가 유실되고 축대가 붕괴됐으며 원효암가는 교량도 유실됐다.
대송면 정토사는 폭우로 인해 불어난 하천 급류에 의해 법당이 유실되고 요사채가 형체도 없이 허물어졌다.
같은 지역 성불암은 산사태로 삼성각이 유실되고 화장실이 파손됐고 용암사는 산사태로 법당과 요사채가 매몰되고 화장실이 떠내려 갔다.
동해면 일출선원은 법당 뒤와 주차장 옆 경사면이 붕괴되면서 법당 일대가 나무와 바위 등으로 뒤덮혔고 같은 지역 선암사는 산사태로 요사채와 공양간이 매몰되면서 침수피해를 입었다.
천곡사와 죽림사, 혜원사, 혜심사도 요사채와 공양간 침수, 지반침하, 건물 기울어짐, 건물 일부 매몰, 지붕 물받이대 날아감 등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천지암 A스님은 "이른 오전 휴대폰으로 법당을 촬영하던 중 토사가 갑자기 법당과 요사채로 밀려 들어왔다"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매몰될 지경으로 산중 생활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겪는 일로 지금도 당시를 회상하면 몸서리 쳐 진다"고 말했다.
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태풍 피해 조사를 접수한 결과 특정 지역 사찰들의 피해규모가 매우 크고 광범위했다"며 "사찰들이 산중에 있어 중장비를 동원하기도 어려워 다가올 태풍과 겨울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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