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에 반기 든 포스코 경영진.. "압연설비 3개월내 정상화" 주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풍 피해에 따른 포항제철소의 압연제조 라인의 복구기간을 놓고, 포스코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예측이 틀렸다고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포스코는 15일 입장자료를 내고 "3개월내 압연라인 복구를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라며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 하고, 피해 상황 등을 종합 파악해 이르면 금주중 전체적인 피해추산액과 압연공장의 복구 가동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복구기간 축소 무리수 지적도
태풍 피해에 따른 포항제철소의 압연제조 라인의 복구기간을 놓고, 포스코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예측이 틀렸다고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포항제철소 사태는 포스코 경영진이 윤석열 정부에 반기를 드는 형국으로 비화되고 있다.
포스코는 15일 입장자료를 내고 "3개월내 압연라인 복구를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라며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 하고, 피해 상황 등을 종합 파악해 이르면 금주중 전체적인 피해추산액과 압연공장의 복구 가동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이 "열연2공장 정상화의 경우 최장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브리핑한 내용을 반박한 것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측은 긴급 발주가 필요한 유압탱크, 감속기, 변압기, 전기모터 등 품목을 공장별로 일일이 파악중이며, 설비공급사와 핵심설비 점검을 위한 국내·외 기술전문가 파견을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포스코 입장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압연 공정 변압기를 광양에서 포항으로 들고 오는 계획이 실현되면 가능하다"면서도 "이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겠지만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상황이고, 민간 전문가들도 복구에 최장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재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포항제철소 현장에서는 압연설비를 완전 복구해서 정상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기까지는 1∼2년이 걸릴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물에 잠겨서 못 쓰게 된 기계 설비들 가운데 일부는 해외에서 사들이는 것도 많아서 제작과 운송에 시간이 꽤 걸린다고 직원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코너에 몰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경영진이 자리 보전을 위해 복구 기간을 줄이는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포스코 안팎에서 나온다. 실제 포항제철소 현장에서는 복구 직원들에게 안전 수칙을 무시하고 작업을 무리하게 시키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최정우)회장부터 시작해 막무가내로 모여서 회의해놓고, 언제까지 어느 공장을 살려라 하는 중", "전원차단기들도 억지로 수작업으로 닦아서 목숨을 담보로 작업중" 등의 불만의 글들이 쏟아졌다.
이에 포스코는 압연라인에서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날 0시 기준 배수 작업은 94%, 전원 투입은 37%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빠른 시일내 냉천 바닥준설, 불필요한 구조물 제거 등 하천을 재정비해 물길의 흐름을 원활히 해야만 냉천 범람을 구조적으로 막을 수 있다"며 "향후 태풍 폭우 등에 대비한 냉천 재정비를 위해 포항시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현·정석준기자 ishs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당역 여자화장실 순찰돌던 20대 女역무원 살해한 30대 남성…현행범 체포
- “조심하시라” 경고장 날렸던 文아들 문준용씨, 깜짝 근황…“日 전시 준비 중”
- 여교사 뒤에 드러 누워 스마트폰 든 중학생…포렌식 결과 "사진 없음"
- "못참겠다, 이런 빌어먹을 잉크"…또 짜증 폭발한 찰스왕
- 러시아 국기 갈기갈기 찢어버리고…우크라 "서울 10배 면적 탈환"
- "가격 올려도 원가 부담"… 수익성 고민하는 롯데웰푸드
- 삼성, 견고한 SK·엔비디아 동맹 어떻게 깰까… 최선단 D램 적용 유력
- 멈춤없는 K-제약바이오, 삼바 4조-유한 2조 돌파 보인다
- 이재명 금투세 폐지에 동의한 이유는…지지층 확장 모색
- 7개 경합주가 승패 가른다…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