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도 안통하나..더블유씨피 수요예측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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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약세장이 부른 기업공개(IPO) 시장 먹구름이 더 짙어지는 모양새다.
IPO 대어로 불린 더블유씨피가 15일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을 마감했다.
앞서 IPO를 진행한 성일하이텍(365340)과 새빗켐(107600) 등 2차전지 관련 주가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것도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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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호적 증시 상황이 악영향.. 얼어붙은 투심
반도체 IP 오픈엣지도 흥행 실패, 하반기도 걱정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증시 약세장이 부른 기업공개(IPO) 시장 먹구름이 더 짙어지는 모양새다. 그동안 좋은 성적을 기록해온 2차전지 관련 기업마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다.
더블유씨피는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 제조 전문기업이다. 2005년 설립해 중국과 미국 일본 판매를 개시했으며 2018년 부터는 삼성SDI 판매를 개시해 현재 장기 공급 계약 및 전략적 제휴에 기반한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증권가에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 성장 가능성을 전망했던 만큼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기대감을 가졌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확대에 따른 글로벌 분리막 시장 성장이 전망되는데다 분리막 업체와 배터리 업체의 실질 가동률을 감안할 시 분리막 수요가 공급량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IPO를 진행한 성일하이텍(365340)과 새빗켐(107600) 등 2차전지 관련 주가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것도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더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시초가 대비 105.79% 오른 16만9700원, 새빗켐은 153.92% 오른 16만5300원을 기록할 정도로 상장 이후 성적도 좋다.
흥행에 먹구름이 드리운 더블유씨피는 공모가를 내리고 상장을 진행할지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9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며 일반청약은 20~21일 진행한다.
이날부터 개인투자자 대상 일반청약을 진행한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역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7~8일 이틀간 진행했는데 참여 기관 322곳 중 78.9%가 공모가 희망밴드인 1만5000~1만8000원 하단을 밑도는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도 3126억~3751억 원에서 2087억 원으로 대폭 줄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17년 12월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설계자산 전문 업체다.
증권가 관계자는 “IPO는 기업에 가장 큰 규모의 외부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만큼 시장 침체에도 많은 기업이 연내 상장에 나설 것”이라며 “다만 기업이 예상한 것보다 적은 금액을 조달하게 될 시 상장 후 다시 자금을 조달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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