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피의자 경찰서 주차장에서 도주..이틀째 추적

이상호 선임기자 2022. 9. 1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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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와 자동차 운전자 도움으로 여수 벗어나

성범죄 피의자가 경찰서 주차장에서 수갑을 풀고 도주해 경찰이 이틀째 추적중이다.

15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1분쯤 청소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붙잡힌 A씨(21)가 경찰서 주차장에서 달아났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경기 시흥에서 체포해 여수경찰서로 압송 중이었다.

전남 여수경찰서

A씨는 호송차에서 내린뒤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에서 한쪽 손을 빼낸 뒤 경찰서를 빠져 나갔다.

당시 호송 경찰은 A씨를 바로 유치장에 입감하지 않고 차량 안에 있던 장비 등을 챙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약 500m가량을 달려 뒤따라오던 경찰을 따돌린 뒤 인근 번화가까지 도주했고, 길을 지나는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A씨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고 판단하고 그를 태웠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시 외곽에서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를 타고 여수를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동차 운전자와 A씨의 관계, 도주범을 태워준 사실의 인지 여부, 행선지 등을 파악하며 추적 중이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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