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코 2050' 세계 최고 그린 전략.. "車 800만대 운행중단 효과"

전혜인 2022. 9. 15. 18: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09년 '녹색경영비전' 발표 이후 13년만에 새로운 친환경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초저전력 반도체와 가전제품, 그리고 친환경 공정 등 실현 가능한 첨단기술을 최대한 적용해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15일 삼성전자는 오는 2050년 직·간접 탄소 순배출을 '제로(0)'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고, 경영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년 만에 새 친환경 경영 제시
가전·모바일 소비전력 30% 개선
초저전력 반도체 기술력 확보도
한종희 "순환경제, 최대의 도전"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내부에 조성된 연못.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 2009년 '녹색경영비전' 발표 이후 13년만에 새로운 친환경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초저전력 반도체와 가전제품, 그리고 친환경 공정 등 실현 가능한 첨단기술을 최대한 적용해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15일 삼성전자는 오는 2050년 직·간접 탄소 순배출을 '제로(0)'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고, 경영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1년 기준 1700여만 톤의 탄소를 배출했다. 이는 소나무 20억 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30년생 1그루 8.6㎏·년)으로, 삼성전자가 탄소중립을 달성할 경우 자동차 800만대가 운행을 중단하는 효과(대당 2.1톤·년)를 거둘 수 있다.

회사는 서울시 전체 가정용 전력 사용랑의 1.76배를 사용하는 세계 최대 IT제조사의 특성과 열악한 국내 에너지 인프라 조건에도 가능한 기술을 모두 활용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21년 7.5%로 OECD 평균(30%)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정가스 저감, 폐전자제품 수거 및 재활용, 수자원 보존, 오염물질 최소화 등 환경경영 과제에 2030년까지 총 7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는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 필요한 비용을 제외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로 탄소중립 달성 시기를 다르게 설정했다. 가전, 모바일, 네트워크 등 완제품 사업 중심의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은 2030년 탄소중립을 우선 달성하고 반도체 사업 중심의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을 기본 목표로 최대한 조기 달성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공정가스와 LNG(액화천연가스) 등 연료 사용에 따른 탄소 직접배출을 줄이기 위해 혁신기술을 적용한 탄소 배출 저감시설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전력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 간접배출을 줄이기 위해 삼성전자는 RE100에 가입해 2050년까지 사용 전력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우선 스마트폰과 TV 등 7대 전자제품의 경우 저전력 기술을 적극 적용해 2030년까지 전력 소비량을 2019년 출시한 동일 성능 모델과 비교해 평균 30% 개선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부품의 50%, 2050년 100%를 재생레진으로 적용하고, 현재 50여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폐제품 수거 체계를 2030년 180여개국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2030년까지 삼성전자가 수거한 모든 폐배터리에서 광물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반도체의 경우 2030년까지 국내 사업장의 물 취수량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고, 2030년까지 글로벌 수자원 발굴 프로젝트와 수질 개선, 하천 복원사업 등을 통해 물을 쓴 만큼 100% 사회에 다시 돌려줄 예정이다.

회사는 탄소중립 목표를 포함한 환경전략의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구체적인 과제별 실행 로드맵을 수립했고, 대표이사가 주관하는 지속가능경영협의회와 사외이사로 이뤄진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통해 이행 경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후위기 극복과 순환경제 구축은 기업, 정부, 시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한 우리 시대 최대의 도전"이라며 "삼성전자는 혁신기술과 제품을 통해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