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출 호조에 고환율 수혜.. 3분기 영업익 3조 돌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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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고환율 기조에 편승해 3분기 최대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은 올 들어 지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1400원 대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이에 주가도 8개월 만에 20만원 선에 안착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도입에 따른 전기차 판매 악재를 넘는 모습이다.
현대차 주가가 20만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 1월21일 이후 8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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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만 환차익 1조1920억
현대자동차가 고환율 기조에 편승해 3분기 최대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은 올 들어 지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1400원 대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이에 주가도 8개월 만에 20만원 선에 안착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도입에 따른 전기차 판매 악재를 넘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현대자동차의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 기준 1390.90원으로 지난 1분기(1204.95달러) 평균보다 10% 이상 상승했다. 통상 강달러 현상은 수출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하며, 현대차도 그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대차는 올 1분기 5510억원, 2분기 6410억원 등 상반기에만 1조1920억원의 환차익을 거뒀는데, 3분기에도 대규모 환차익이 전망된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환율 효과가 한층 더해지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서 6만433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보다 14% 증가해 도요타(-9.8%), 혼다(-37.7%) 등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유럽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보다 12.6% 증가한 데 반해, 그 외 완성차그룹들은 혼다(11.4%)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마이너스 실적을 냈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 정부가 시행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여파로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대목이지만, 당장 전기차가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평이 나온다. 현대차의 올해 미국 판매량에서 아이오닉 5가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그친다.
주가도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5일 20만원으로 장을 마감한 이후 지난 13일까지 5거래일 연속 20만원 선을 유지했다. 현대차 주가가 20만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 1월21일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전날에는 소폭 하락해 20만원 선을 내줬지만 이날 오전 곧바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들도 악재보다는 고환율에 편승한 수익성 확보에 관심을 두는 모양새다. IRA과 통과된 지난달 16일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날까지 현대차 주식을 3829억원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주로 2조원 중후반대의 호실적을 예상하고 있으며, DB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3조1000억원대까지 내다봤다. 김평모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재고가 올 2분기보다 회복되면서 지난달 소매 판매량도 회복됐다"며 인센티브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원화 약세, 핵심 지역 도매 판매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의 공식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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