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음성' 이상보, 과잉 현장 대응 주장..경찰 반박 "사실 아냐"

[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배우 이상보 / 사진제공 = KBS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됐던 배우 이상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이상보를 체포한 당일 담당 의사로부터 구체적인 검사 내용과 설명을 통보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또한 담당 의사로부터 검사 결과를 듣지 못하도록 방해한 사실도 없다고 전했다.

이상보는 이날 YTN을 통해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음을 전하며 "자꾸 주치의를 데리고 나가더라. 간호사가 뭘 갖고 와도 데리고 나가고 나한테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해도 데리고 나가고. 나랑 소통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의 수사 방식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경찰은 "방해한 사실 없다"라며 즉각 반박하며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2일 이상보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입건해 수사했다. 경찰은 10일 "약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걸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이상보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성분 검사와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하지만 이상보는 13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2010년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굉장히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공황장애가 생겼다"라며 마약이 아닌 우울증 약을 먹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경찰은 마약을 했다고 하는데, 나는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14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그날은 오랫동안 복용해 왔던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을 한잔 했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저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마약배우란 오명은 배우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 서 매우 견디기힘든 오점을 남겼습니다"라고 재차 부인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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