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치른 포터 '아웃' 충격→실망한 팬들, SNS에 봇물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첼시로 이적한 지 첫 경기를 치른 그레이엄 포터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벌써부터 일어나고 있다. 이미 SNS에는 그의 경질을 뜻하는 ‘#포터 아웃(PotterOut)’이 유행하고 있을 정도이다.
포터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인 RB 잘츠부르크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는 포터가 첼시 사령탑에 오른 후 치른 첫 경기였다.팬들은 그의 지도력에 의심을 품어면서 포터 아웃을 외치고 있는 것이다.
스포트바이블은 15일 ‘실망스러운 무승부를 한 후 단 한 경기 만에 포터아웃이 트렌드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전 첼시 감독인 토마스 투헬은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챔피언스리그 개막전에서 0-1로 패한 후 경질되었다.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데뷔전을 치른 포터는 투헬의 마지막 첼시 선발진 중 3명을 바꾸면서 첫 승 사냥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팽팽한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 초반 첼시는 라힘 스털링의 골 덕분에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 15분을 남겨두고 잘츠부르크의 스타 노아 오카포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결국 승부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포터는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코너 갤러거, 하킴 지예흐,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를 막판에 투입했지만 완강한 잘츠부르크 수비진에 막혀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첼시는 안타깝게도 2경기를 치렀지만 승점은 겨우 1점만 얻었다.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포터는 경기 후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결과에 실망했다. 우리는 선취골을 넣었지만 후반에 동점을 내줬다”며 “실점하면 항상 짜증이 난다. 전반적으로 수비 성능은 상당히 좋았다. 약간의 세부 사항만 개선하면 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은 잘 싸웠다. 우리가 승점 3점을 얻지 못했다는 사실 외에는 불만이 없다”라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다행히 포터에게는 시간이 있다. 오는 19일 열리는 리버풀전이 여왕의 장례식 관계로 연기되는 바람에 긴 휴식이 주어졌다. 다음 경기는 10월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이어서 그때까지 팀을 다시 준비시켜야 한다.
하지만 팬들은 포터의 지도력에 벌써부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경기 후 트위터에는 팬들의 아쉬움을 표하는 포터아웃이 유행하고 있다.
한 팬은 아예 포터가 ‘일을 구걸하는’ 합성사진까지 만들어 올려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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