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KB 스타챔피언십 첫날 공동선두..전인지 공동 12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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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첫날 공동선두에 올랐다.
박민지는 15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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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장하나는 기권
(이천=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첫날 공동선두에 올랐다.
박민지는 15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박민지는 홍정민(20·CJ온스타일)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선두로 대회를 출발했다.
지난해 6승을 쓸어담으며 국내무대를 평정했던 박민지는 올해도 3승을 기록하며 상금 랭킹 1위 ,대상포인트 3위 등을 기록 중이다.
KLPGA투어 통산 13승을 기록 중이지만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적이 없었던 박민지는 시즌 4승과 함께 대회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박민지는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7번홀(파3)에서도 추가로 버디를 낚아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지키는 경기를 펼치던 박민지는 17번홀(파4)에서 5.7m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한 타를 더 줄였다. 이대로면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이 아쉬웠다. 티샷부터 러프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었고, 세 번째 샷이 프린지로 향했다. 결국 4번째 샷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끝에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박민지는 경기 후 "어려운 코스였음에도 샷감이 나쁘지 않아서 큰 어려움 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면서 "이 대회 전까지 2주간 휴식을 취하면서 연습을 병행했는데 컨디션이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후원사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한 전인지(28·KB금융그룹)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 정윤지(22·NH투자증권), 송가은(22·MG새마을금고)과 함께 공동 12위를 마크했다.
전인지는 이날 3번홀(파3)에서 약 6.5m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유일한 버디를 잡았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선 티샷이 러프에 빠지면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이날 긴 러프를 비롯한 난코스에 많은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전인지는 안정감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타수를 지켜냈다.
전인지 역시 마지막 18번홀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린을 노렸던 3번째샷이 벙커 상단에 걸리면서 난감한 위치에 공이 놓이고 말았다. 어려운 자세로 샷을 하면서도 벙커를 빠져나오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10m가 넘는 거리에서 파 퍼팅을 성공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마지막 홀 보기로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전인지는 경기 후 "오랜만에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하니 신이 났다"면서도 "버디 찬스가 많았는데 잘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어깨 통증이 있어 컨디션은 100%가 아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라운드 경기에선 출전 선수 108명 중 단 5명만 언더파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지난 2020년부터 코스 난이도가 크게 높아졌는데, 올해도 비슷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로 타이틀 방어를 노리던 장하나(30·BC카드)는 전반 9개 홀까지 9타를 잃는 부진 끝에 기권을 선언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이정현(16·KB금융그룹)은 이날 하루에만 22오버파로 크게 부진했다. 이정현은 16오버파로 컷 오프 되는 규정에 의해 2라운드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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