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공약·현안 놓고 김영환 충북지사·도의원들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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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와 충북도의원들이 민선 8기 공약과 핵심 현안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펼쳤다.
도의원들은 사업별 문제 등을 지적하며 '현미경 검증'에 나섰고, 김 지사는 적극적인 설명과 반박을 통해 방어했다.
김 지사는 "도와 미호강 유역 내 5개 시·군은 미호강의 수질 개선에 큰 틀 아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수질 개선 사업, 목표수질 관리 등을 위해 필요하면 5개년 시행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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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와 충북도의원들이 민선 8기 공약과 핵심 현안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펼쳤다.
도의원들은 사업별 문제 등을 지적하며 '현미경 검증'에 나섰고, 김 지사는 적극적인 설명과 반박을 통해 방어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정(음성1) 의원은 15일 열린 제403회 1차 본회의에서 대집행부 질문을 통해 현금성 복지 공약의 파기 논란, 내용 번복과 철회 등을 지적했다.
그는 "공약은 선거 과정에서 후보가 도민과 한 약속으로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며 공약을 사업별로 꼼꼼히 점검했다.
이어 "양육수당 월 100만원과 출산수당 1000만원 일시 지급을 선거 때 공약했다"며 "선거 과정에서 도비 지급을 약속했기 때문에 국비 등 국가사업을 포함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지금 공약의 취지와 내용, 철학에 맞게 최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공약을) 그대로 지키지 못하거나 단번에 못한다고 지적할 수 있으나 공약 내용 후퇴는 없다"고 반박했다.
김 지사는 지방선거 당시 양육수당 월 100만원 지급, 출산수당 1000만원 일시 지급, 어버이날 감사 효도비 30만원과 농업인 공익수당 100만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최근 공약 후퇴 논란이 일고 있다. 양육수당과 출산수당은 통합 개념을 도입해 '출산양육수당' 지원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어르신 어버이날 감사 효도비는 내년부터 80세 이상 노인에 연 10만원을 지급한다. 농업인 공익수당은 현재 50만원에서 내년 60만원으로 인상한 뒤 점진적으로 증액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김꽃임(제천1) 의원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을 물었다. 김 지사는 "시·군 간 균형발전을 위해 기업유치 특별 정책을 수립하겠다"며 "도시가스 시·군별 보급률 불균형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당 박지헌(청주4) 의원은 미호강 프로젝트 사업 방향 등에 대한 문제점을 캐물었다. 이 사업은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수질 1급수 복원이 가장 큰 목표다.
박 의원은 지난 7월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호강의 수질 개선과 수원 확보 방향 등을 지적하며 도에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 바 있다.
김 지사는 "도와 미호강 유역 내 5개 시·군은 미호강의 수질 개선에 큰 틀 아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수질 개선 사업, 목표수질 관리 등을 위해 필요하면 5개년 시행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받아쳤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민주당 박진희(비례) 의원은 '차 없는 도청' 정책과 관련해 "심각한 주차난을 해결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시범운영 하는 것이 김영환표 혁신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도지사의 독단과 독선으로 지금 이 상황까지 왔다"고 김 지사를 몰아 부쳤다. 그는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을 통해 주차난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반박했다.
한편 28일 열리는 2차 본회의에는 국민의힘 김현문(청주14)·유재목(옥천1)·박봉순(청주10) 의원이 KTX세종역 신설, 지방하천정비 사업 등에 대해 대집행부 질문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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