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수상' K컬처의 저력..한국문화축제 30일 개막

김미경 2022. 9. 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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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30일부터 10월8일까지 9일간
광화문 잠실종합운동장 일원서 열려
한류 행성 '더 케이'로 탐험 표어 아래
콘서트·팬박람회 등 한국문화 총망라
NCT드림·더보이즈 등 K팝 가수 출연
올해 본격 대면 행사, 거리행진 첫선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초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 역사 쓰고 있는 한국문화의 저력을 총망라한 ‘한국문화축제’가 광화문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음악·영상콘텐츠·한식·미용 등 K컬처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2022 한국문화축제’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연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3회를 맞은 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비대면 중심으로 개최된 만큼, 본격적인 대면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축제는 ‘인투 더-케이(INTO THE-K)’ 표어 아래 펼쳐진다. 한국문화의 매력을 담은 한류 행성 ‘더-케이(THE-K)’를 탐험한다는 취지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존에 K팝과 K드라마가 중심이 돼온 한류를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축제로, 드라마와 음악 공연은 물론 한식, 미용 등 한류 연관 산업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황병국 한국문화축제 예술감독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 한국문화축제’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황병국 2022 한국문화축제 예술감독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류의 핵심은 한국 고유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와 이를 지지하는 세계적인 팬덤”이라며 “전 세계 한류 팬들이 ‘더케이’라는 매력적인 행성을 탐험하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황 감독은 “팬데믹을 거치며 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글로벌로 계속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더케이란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더케이 플랫폼을 포함해 축제를 통한 온오프라인 유입 수는 약 400만명이 목표”라고 말했다.

축제의 시작은 30일 오후 7시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야제다. ‘한국문화, 궁에서 미래를 꽃피우다’를 주제로 한국 고유의 수묵 크로키 공연, 한국 클래식 연주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한국문화를 선보인다.

10월 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에서는 ‘대장금’과 ‘이태원 클라쓰’, ‘옷소매 붉은 끝동’, ‘나의 해방일지’ 등 한류 열풍을 주도한 드라마를 주제로 갈라쇼를 연다. 가수 규현과 김나영, 폴킴 등이 대표 드라마 삽입곡으로 무대를 꾸민다.

케이팝 무대는 축제의 백미다. 10월 7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는 NCT드림, 스테이씨, 엑스지, 블랭키 등 K팝 가수가 총출동하는 ‘더케이 콘서트’가 열린다. 미국의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와 협력해 ‘더케이-빌보드 어워드’도 공동 개최한다. 전 세계를 주무대로 빌보드 차트에 오른 케이팝 가수들의 성과를 조명한다.

한류 팬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도 마련된다. 10월 2~8일 광화문광장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한국문화 팬 박람회인 ‘더케이 팬 페어’가 열려, 한식과 패션, 캐릭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더 보이즈 등 K팝 가수들이 팬들과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

2022 한국문화축제 포스터(사진=문체부).
힙합,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는 ‘더케이 스테이지’도 10월 2~8일 광화문광장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이어진다. 펜타곤, 브레이브걸스, 비비지, CIX(씨아이엑스), JK김동욱, 정인, 선우정아, 십센치, 치즈, 스텔라장, 루이, 유성은, 더콰이엇, 레이든, 긴조 등이 출연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월 8일에는 한국문화를 총망라한 ‘더케이’ 거리 행진(퍼레이드)이 펼쳐진다. 종로5가에서 출발해 광화문광장까지 취타대와 김덕수사물놀이, K-태권도, 힙합댄스, 한국어학당, K-좀비 분장을 한 예술단체와 일반 시민 2000여 명이 참여한다.

김재현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매년 이 시기에 한국에 가면 한류와 관련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기대감을 제공하고자 축제를 기획했다”며 “영국의 에든버러 축제나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같은 세계적인 축제 반열에 오르도록 해를 거듭해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계적인 한류축제로 한류 확산의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제엔 범부처, 유관기관도 동참한다.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세종학당재단 등 문체부 산하기관 외에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식진흥원 등이 참여해 농식품과 한식, 미용, 패션 등 한류 연관 산업을 함께 홍보한다. 축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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