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스고 자마' 국내서 만난다..美현지 무상교배지원

배우근 2022. 9. 1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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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소속 '닉스고(Knicks go)'.

닉스고가 미국 현지에서 국내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무상 교배지원에 나선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국산마 개량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닉스고 현지 교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국산농가 소유의 씨암말 10두는 회당 약 4000만 원에 달하는 닉스고의 교배를 미국 현지에서 무상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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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에서 씨수말 활동을 시작한 한국마사회 경주마 닉스고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한국마사회 소속 ‘닉스고(Knicks go)’. 지난해 ‘미국 연도대표 경주마’이자 ‘세계최고 경주마상’을 수상한 명마다. 닉스고가 미국 현지에서 국내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무상 교배지원에 나선다. 2024년에는 국내에서 ‘닉스고’의 자마를 만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얼마전까지 코로나19로 국내 말산업 시장은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미국에서 활동한 ‘닉스고’의 페가수스월드컵, 브리더스컵 클래식 석권 및 세계 1위 등극 소식은 말산업 종사자들에게 희망이 되었다.

닉스고는 올해 경주를 은퇴하고 미국에서 본격적인 씨수말 활동을 했다. 후대의 성적 확인을 위해 향후 수년간은 국내로 들어올 수는 없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국산마 개량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닉스고 현지 교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국산농가 소유의 씨암말 10두는 회당 약 4000만 원에 달하는 닉스고의 교배를 미국 현지에서 무상 지원받는다. 선정된 참여농가의 닉스고 교배권은 판매 및 양도가 불가능하다. 교배지원 받은 씨암말과 자마는 추후 국내로 들어와 활동을 이어간다.

교배료의 부담이 없는 지원 사업이지만 생산농가의 리스크도 존재한다. 해외 현지 체류비, 불임가능성, 닉스고 후대 성적 미검증, 각종 사고 등 직접 부담하거나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농가의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 효과를 극대화 하고자 ‘케이닉스(K-Nicks)’분석을 통해 현지 경매에서 구매 가능한 씨암말들의 능력 및 닉스고와의 배합점수를 농가에 무상제공할 계획이다.

‘케이닉스’는 한국마사회가 2008년부터 말의 DNA 정보를 기반으로 우수한 유전자원을 발굴·개량하기 위한 유전육종 기술이다. 2015년부터는 미국 경마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우수 경주마를 조기 발굴·검증하고 향후 종마로 활용해 선진 씨수말을 육성하는 ‘해외종축개발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닉스고’ 역시 케이닉스로 발굴한 경주마다.

오는 11월 미국 켄터키에선 약 3500두가 상장되는 최대규모의 번식마 경매 ‘킨랜드 11월 번식마 경매’가 열린다. 한국마사회는 생산농가 수요조사를 통해 경매 상장마 중 72두를 선별, 유전체분석을 통한 케이닉스 유전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생산농가는 우수한 씨암말 구매는 물론 닉스고와의 유전적 배합점수까지 분석해 성공적인 자마생산까지 노린다.

해당 지원사업 신청기간은 9월 24일까지다. 경주마 생산 등록농가 및 후계 생산농가면 지원가능하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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