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8만대 1 뚫은 '배라' 신제품..중학생 손에서 탄생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의 9월 신상 아이스크림 ‘내가 아인슈페너?!’가 10대 중학생이 낸 아이디어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15일 SPC그룹은 배스킨라빈스가 이달부터 매장에서 팔고 있는 아이스크림 신제품 3종 중 ‘내가 아인슈페너?!’와 ‘잔망딸기’는 중학생이 낸 레시피라고 전했다.
두 레시피는 지난 3월 배스킨라빈스가 진행한 ‘2022 아이스크림 콘테스트’에서 나왔다. 총 8만명이 응모하고 52만명이 투표에 참여한 이벤트로, 중학교 2학년 김민서양의 ‘내가 아인슈페너?!’가 1위를 차지했다. 김양은 “평소 선호하는 아인슈페너맛 아이스크림이 배라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내가 아인슈페너?!’라는 네이밍도 김양이 지었다. 김양은 “아이스크림 이름에 ‘아인슈페너’ 맛이 연상되면서도 재치있게 보일 수 있게 고민했다. ‘내가 아인슈페너?!’ 이름에는 아이스크림 정체성과 함께 아인슈페너와 발음이 비슷한 ‘아인슈타인’ 의미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1등 상금은 무려 1000만원이다. 김양은 “처음 수상 소식을 알게 되었을 땐 믿을 수 없어서 스팸광고인 줄 알았다. 내가 만든 아이스크림이 참가상도 아닌 1등이라 정말 행복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3등을 수상한 ‘잔망딸기’도 중학교 3학년 학생의 아이디어다.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캐릭터 ‘잔망루피’를 모티브로 딸기와 밀크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초콜릿 시럽을 더해 기획했다고 한다. 2등 수상작인 ‘ㅋㅋㅋ’는 커피·캐러멜·코코아의 앞 자를 따서 이름 붙였다. 이 메뉴는 21세 대학생이 제안했다.
SPC 관계자는 “MZ세대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에 애정을 갖고 제품 기획 및 생산 과정에 참여하기를 원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맛을 선보여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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