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전인지 "힘들었을 때 생각하면 지금 팬 성원에 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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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러프, 단단한 그린이 출전선수들을 가혹하게 테스트했던 하루였다.
108명의 출전 선수 중 언더파는 단 5명이었고, 공동 59위가 8오버파였다.
이날 골프팬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선수는 '플라잉덤보' 전인지였다.
추천선수로 출전한 국가대표 상비군 이정현(16)은 22오버파 94타를 치는 바람에 '88타 룰'에 따라 2라운드 출전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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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부진할 때 걱정보다 따뜻한 응원해주길"
박민지 홍정민 2언더 공동선두..정윤지 홀인원
[헤럴드경제(이천)=김성진 기자] 깊은 러프, 단단한 그린이 출전선수들을 가혹하게 테스트했던 하루였다.
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가 15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GC(파72)에서 열렸다. 108명의 출전 선수 중 언더파는 단 5명이었고, 공동 59위가 8오버파였다. 상금랭킹 1위 박민지와 홍정민이 2언더파로 공동선두로 나섰다.
이날 골프팬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선수는 '플라잉덤보' 전인지였다. 지난 6월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무려 44개월만에 우승을 하고 1년만에 국내무대에 선을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오랜 부진을 끝낸 우승 순간 눈물을 쏟았던 전인지는 모처럼의 국내 나들이에 환한 표정으로 팬들의 응원에 화답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전인지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2위로 경기를 마쳤다. 전인지는 경기 후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와서 잘하고 싶었는데 버디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경기 내내 팬들의 응원을 받으니 행복했다"며 "이번 주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전인지는 "한국 오기 전 웨이트를 하다 어깨에 가벼운 염증이 생겨 지금 드라이버를 100%로 치지 못하는 상황이다보니 한클럽 반은 덜 나가는 것 같다. 그래도 거리가 길게 느껴지지 않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큰 대회에 강하다는 평에 대해서는 "운이 좋다고 해야될까(웃음). 일반 대회라고 대충치는 건 아닌데 메이저 대회에서 내 장기가 잘 발휘되는 것 같다고 대답해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밝게 웃으며 인터뷰하던 전인지는 긴 시간 부진을 겪으며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우승소식이 뜸해졌다거나, 부진이 조금 길어지는 선수들이 있더라도 여유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가장 힘든건 선수들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LPGA에서도 한국선수들이 올해 우승이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서로 '어떡하냐'며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오가다 만나면 안아주거나 밥이나 한번 먹자며 격려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인지는 "지난 몇 년간 한국선수들이 워낙 잘해와서 기대치가 많이 높아졌다. 기다려주면 선수들이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나도 승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는 타이틀 방어에 나섰으나 발목 통증으로 남은 경기를 포기해 아쉬움을 남겼다. 장하나는 9번 홀까지 치른 뒤 기권했다.
추천선수로 출전한 국가대표 상비군 이정현(16)은 22오버파 94타를 치는 바람에 '88타 룰'에 따라 2라운드 출전이 무산됐다. 2010년 경기 스피드향상을 위해 도입된 '88타 룰'은 한 라운드에서 88타 이상을 친 선수는 다음 라운드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이다.아마추어 기대주인 이정현은 6번홀(파4)에서 10타를 기록하는 등 고전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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