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 입은 '의류OEM 3인방' 주름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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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나날이 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전문가들은 국내 대표 의류 OEM 기업인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영원무역(111770)·한세실업(105630) 3인방이 고환율 수혜를 톡톡히 누릴 것이라며 하반기에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혜택은 의류 OEM 3인방 중에서도 한세실업이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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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엔터프라이즈 6%대 급등
한세실업·영원무역도 뜀박질
실적 개선세속 저평가 매력도
전문가 "상승여력 충분" 분석
원·달러 환율이 나날이 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전문가들은 국내 대표 의류 OEM 기업인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영원무역(111770)·한세실업(105630) 3인방이 고환율 수혜를 톡톡히 누릴 것이라며 하반기에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전일 대비 6.23% 급등한 1만 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화승엔터프라이즈와 더불어 국내 대표 의류 OEM주로 꼽히는 한세실업(2.97%), 영원무역(0.75%)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환율 상승에 따라 올 상반기 의류 OEM주의 매출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올 상반기 평균 환율은 1233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는데 수출 비중이 큰 의류 OEM 3사의 합산 달러 매출액은 38%가량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환율 효과로 합산 원화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52%,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킹달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의류 OEM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325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혜택은 의류 OEM 3인방 중에서도 한세실업이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환율을 감안했을 때 한세실업(24%), 화승엔터프라이즈(22%), 영원무역(7%) 순서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는 업계 성수기라는 점도 기대감을 높인다. 환율 상승이라는 외부적 변수가 더해져 기대치를 훌쩍 웃도는 실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세실업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3.47%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영원무역 역시 전년 대비 41.98% 증가한 199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화승엔터프라이즈 또한 206억 원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며 주로 수출에 의존하는 OEM 업체들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실적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가 제기되며 연초 대비 주가 상승세가 저조했던 것 역시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세실업과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각각 연초 대비 28.93%, 18.99% 주저앉았다. 박 연구원은 “3분기를 고점으로 향후 실적 감소 우려가 제시되며 의류 OEM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6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다만 이러한 우려가 이미 주가 대부분에 반영된 만큼 회복이 전망된다”고 했다. 증권가에서 제시하고 있는 목표 주가를 감안해도 의류 OEM주 3사의 상승 여력은 충분한 편이라는 분석이다. 15일 종가 기준 한세실업(62.82%), 영원무역(46.96%), 화승엔터프라이즈(42.12%) 모두 40% 이상의 상승 여력이 남은 것으로 풀이된다.
의류 OEM 3인방 중 최선호주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환율 수혜는 한세실업이 가장 기대된다지만 턴어라운드를 앞두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화성엔터프라이즈가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화성엔터프라이즈는 나이키 의류 공장 인수에 따른 사업 다각화로 내년 수익성 개선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영원무역은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스포츠웨어 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차별화된 장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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