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등 과거사 논의 촉각..한일관계 개선 물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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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처음으로 양자 정상회담을 갖게 되면서 꽉 막힌 한일관계가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 주 뉴욕에서 추진되는 한미정상회담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에 따라 지난 5월 21일 서울에서 양국 정상이 만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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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일정 미정" 온도차
韓 시민단체 "졸속합의 안 돼"
정진석 "내주 좋은 뉴스 기대"
양국 비자 면제 정상화 가능성
바이든과는 4개월 만에 회동
尹, 전기차 차별해소 요구 전망
한일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중국 청도에서 열린 지 2년 10개월만에 열리는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5일 “이번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흔쾌히 합의됐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 의제에 양국 관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 과거사 문제가 포함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강제징용 문제 등 현안들은 한국이 자체적으로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고, 일본과도 내밀하게 의견을 주고받고 있기 때문에 정상이 갑자기 만나서 이 문제가 어떻게 돼 가느냐 물어볼 필요도 없이 이미 다 체크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는 한국 정부의 15일 발표에 대해 일본 정부는 “총리 뉴욕 방문의 구체적인 일정은 현시점에서는 전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반응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양국 관계가 일제 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 배상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으로 대단히 엄중한 상황에 있지만 “외교 당국 사이에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등 600여 개 단체로 구성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이날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교적 성과에 급급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를 졸속으로 합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제17회 제주포럼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나 “아마 다음주 정도면 좋은 뉴스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일본과의 비자 면제 정상화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음 주 뉴욕에서 추진되는 한미정상회담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에 따라 지난 5월 21일 서울에서 양국 정상이 만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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