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을 가능하게" 삼성 한종희·경계현, 임직원에 친환경 기술혁신 당부

新(신) 환경경영전략 관련 대표이사 사내 메시지 발표
"모든 임직원 주인의식 갖고 한마음으로 동참해야"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가전 전시회 'IFA 2022'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2.9.2/뉴스1

(서울=뉴스1) 노우리 기자 = “임직원 모두가 도전 의식을 갖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초격차 기술혁신에 박차를 가하도록 합시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X 부문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DS부문장)이 15일 발표한 2050년 탄소중립 달성 ‘新(신)환경경영전략’과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두 대표이사는 이날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에 '신환경경영전략 CEO(최고경영자) 메시지'를 공유했다.

삼성전자의 신환경경영전략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하고, 공정가스 저감, 폐전자 제품 수거와 재활용, 수자원 보존, 오염물질 최소화 등을 비롯한 환경경영 과제에 2030년까지 7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통해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두 대표이사는 “삼성전자가 1992년 삼성환경선언 이래, 지난 30년간 환경경영을 실천하며 국내외 산업계의 모범이 되어 왔다”며 “이러한 역사의 연장선에서 삼성의 혁신기술로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환경경영전략'을 선언했다”고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스마트폰, TV, 가전, 네트워크 장비, 의료기기 등 전자산업 전 영역을 망라하는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고 생산사업장이 전 세계 32개 국가에 나뉘어 있어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도 메시지에 담겼다.

각 사업이 당면한 기후변화 리스크, 생산사업장이 위치한 각 국가의 제도적 여건 등을 모두 감안한 탄소감축 전략과 계획을 세워야 해서 다른 회사와 비교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두 대표이사는 “이러한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우리회사는 오랜 기간 축적되어 온 환경경영의 노하우와 기술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2050년까지의 중장기 환경전략을 적극 실행해 나감으로써, 전 세계가 당면한 환경위기 해결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부별로 시행할 자원순환성 극대화 정책, 환경난제 해결을 위한 기술 혁신 로드맵도 소개했다.

이들은 “2050년 탄소중립은 모든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한마음으로 동참해 노력해야 달성 가능하다”며 “산업계, 정부, 국제기구, 시민사회, 고객사, 소비자, 협력사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업도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임직원 모두가 문제 해결에 대한 도전의식과 샘솟는 아이디어로 재능과 역량을 발휘한다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지금의 계획을 넘어서서 우리 스스로도 놀랄만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DS부문장)가 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인재 양성 지원 협업센터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9.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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