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이르면 내주 독감주의보..독감접종은 21일부터

선정민 기자 2022. 9. 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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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가 갈수록 늘면서 질병관리청이 “올겨울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다음 주 독감 유행주의보를 공식 발령할 가능성이 크다. 질병청은 “어르신·임신부·어린이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무료 독감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15일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9월 3일 독감 의심 환자 비율이 외래 환자 1000명당 4.7명으로 전 주(4.3명)보다 늘었다. 독감 주의보 발효 기준(4.9명)에 근접했다. 지금 추세라면 다음 주 독감 의심 환자가 이 기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지난 2년 간 코로나 유행으로 독감 환자가 대거 줄어 자연 면역이 감소한 데다, 전 세계적으로 거리 두기를 완화하고 마스크를 벗기 시작하면서 독감 유행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무료 독감 접종은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와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1216만명이다. 생후 6개월 이상 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생애 첫 접종이면 오는 2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접종 받을 수 있다. 그 외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다음 달 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다. 만 75세 이상은 다음 달 12일부터, 만 70~74세는 다음 달 17일부터, 만 65~69세는 다음 달 20일부터 각각 12월 31일까지 접종할 수 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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