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ETF 투자금 66% 빨아들인 금리연계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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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공포가 커지면서 금리 연계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에 강력한 긴축 의지를 보인 데다 고물가 기조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자 금리 상승 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ETF들에 투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KODEX KOFR금리액티브 ETF와 TIGER CD금리투자KIS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모두 0.55%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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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순자산 조단위 가뿐히 넘겨..작지만 확실한 수익 보장
긴축 공포가 커지면서 금리 연계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변동장세가 장기화되면서 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내기 어려워진 데다 연말까지 가파른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작지만 금리 연계형 상품에 투심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펀드평가사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8월 14일~9월 14일) 자금 순유입이 가장 많았던 ETF 1~2위는 모두 금리 연계 상품이었다. 1위는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로 총 9044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ETF는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기초지수로 한다. 2위에 오른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에도 같은 기간 6000억 원의 투자 자금이 몰렸다. 해당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의 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하고 있다. 한 달간 국내 ETF 시장에 유입된 전체 자금 규모(2조 2753억 원) 중 66%가 두 금리 연계 ETF로 흘러든 셈이다.
두 종목은 대규모 투자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면서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KODEX KOFR금리액티브 ETF의 경우 올 4월 26일 상장해 약 4개월 만에 순자산 2조 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역대 최단 기간이다. 현재 순자산 규모(2조 4362억 원)로 ‘KODEX200(5조 1398억 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371460)(3조 5850억 원)’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상장한 ‘TIGER CD금리투자KIS ETF’ 역시 올 들어 자금 유입세가 집중되며 14일 순자산 1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에 강력한 긴축 의지를 보인 데다 고물가 기조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자 금리 상승 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ETF들에 투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상품들은 익일물 국채·통안증권의 담보부 금리 및 은행의 정기 예금증서에 양도성을 부여한 금융 상품 금리를 좇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지만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은 거의 없다. 실제로 KODEX KOFR금리액티브 ETF와 TIGER CD금리투자KIS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모두 0.55%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중앙은행이 연말까지 동반으로 고강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점 역시 안전자산 성격을 띠는 금리 연계 ETF로의 ‘머니무브’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연준이 9월 울트라스텝(1%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한국은행이 금리 차를 좁히기 위해 0.5%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장기화된 하락장에서 안정적인 수익률 내기가 어려워진 점도 해당 ETF들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 내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단기 채권과 KOFR 초과 성과를 목표로 하는 ETF 등에도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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