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워" "조용히해"..주민항의에 삿대질 '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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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한 서울시의원이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 부지 결정에 항의하는 마포구 주민들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조용히 하라"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생중계로 송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제314회 임시회를 방청하던 마포구 주민들은 소각장 부지 결정에 항의하며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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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이승복 의원(양천4) 영상 생중계 화면에 잡혀
국민의힘 소속 한 서울시의원이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 부지 결정에 항의하는 마포구 주민들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조용히 하라”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생중계로 송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제314회 임시회를 방청하던 마포구 주민들은 소각장 부지 결정에 항의하며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회의장에 앉아 있던 국민힘의 소속 이승복 의원(양천4)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더니 마스크를 벗고 방청석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시끄럽다. 조용히 하라”고 고성을 질렀다.
그는 주민들을 노려보며 “지금 뭐 하는 것이냐”라며 수차례 “조용히 해”, “시끄러워”라고 반말로 소리를 질렀다.
이에 한 주민이 “너나 시끄러워”·“(소각장) 백지화”를 외치며 항의하자, 이 의원은 다시 그쪽을 노려본 후 방청석 출구를 손으로 가리키며 “가세요”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돌발 행동은 이날 본회의에서 서울시의 소각장 부지 결정을 둘러싼 마포구 시의원들의 비판 발언 도중에 나왔다.
소영철(국민의힘·마포2), 김기덕(더불어민주당·마포4)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의 일방 통보식 발표를 거세게 비판했다.
김 의원의 발언이 끝난 후 방청석에서 회의를 참관하던 마포구 주민들은 “철회하라”는 구호를 반복해서 외쳤다.
이에 김현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여러분의 입장, 의회가 경청하고 있다. 마포구민의 긍지를 갖고 좌석을 정돈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지만, 마포구 주민들은 다음 순서인 홍국표 시의원(국민의힘·도봉2)의 발언 전 다시 구호를 외쳤다.
마포구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이 의원이 갑자기 일어나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이다.
한편 마포구와 인근 지역 주민들은 소각장 건설에 반대하는 ‘마포 소각장 신설 백지화 투쟁 본부’를 구성해 전격적인 반대 운동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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