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는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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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가 노화, 뇌경색, 고혈압 등 치매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현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매일 때 뇌에 여러 가지 이상 단백질이 축척되는데 뇌의 글림프 시스템은 이런 단백질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 시스템은 잠을 자는 동안 단백질과 노폐물을 청소하기 때문에 잠을 잘 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면장애는 치매 유발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건강한 수면습관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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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가 노화, 뇌경색, 고혈압 등 치매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현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매일 때 뇌에 여러 가지 이상 단백질이 축척되는데 뇌의 글림프 시스템은 이런 단백질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 시스템은 잠을 자는 동안 단백질과 노폐물을 청소하기 때문에 잠을 잘 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람에게 수면은 에너지를 보존하고 신체를 회복하며 특히 기억을 공고화해서 장기기억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낮 동안 일상에서 여러 활동을 하면 뇌의 해마에 기억이 단기기억으로 임시 저장됐다가 밤에 깊은 잠을 자는 동안 장기기억화되며 대뇌피질로 전파된다.
실제 여러 역학조사 연구에서 잠을 잘 자는 그룹과 못 자는 그룹의 인지기능에 차이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2006년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과 하버드대 의대는 70~81세 여성 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경우 7시간 이상인 경우보다 기억력과 주의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Alzheimer Dis Assoc Discord)에 발표했다. 피험자들은 규칙적인 수면이 어려운 불면증이 있는 경우에도 전반적인 인지기능 점수가 낮았다.
또 네덜란드신경과학연구소가 국제심리학회에 2012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노인뿐 아니라 5~12세 학령기 아동도 수면시간이 짧은 경우 집행기능, 수행능력 등 인지기능과 성적 저하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장애는 치매 유발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건강한 수면습관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한 교수는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위해서는 수면장애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며 "수면장애의 원인은 단순한 불면증부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등 다양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잠을 잘 자려면 잠자리 혹은 침실은 잠을 자는 공간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다. 수면을 방해하는 활동은 침실 밖에서 해 잠자리와 취침시간, 침실 등 수면을 조절하는 자극 조건들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이 들지 않고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수면의 효율이 저하되며 이는 숙면을 취하는 데 방해가 된다.
이때 '수면제한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면제한요법은 경도의 수면 부족을 인위적으로 유발해 수면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깨어 있는 시간을 길게 해 수면 압박을 증가시키는 치료법으로 수면 향상성에 의해 더 잘 수 있도록 한다.
한 교수는 "일시적인 불면증에는 적절한 수면제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되나 불면증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효과가 일시적일 수 있다"며 "수면 무호흡증에 의한 불면증에서는 수면제가 수면 무호흡을 악화시킬 수 있어 신중히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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