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코스 선방' 박민지·홍정민, KB금융 챔피언십 첫날 2언더파 공동 선두

이태권 2022. 9. 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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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경기)=뉴스엔 이태권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최다승을 달리는 박민지(24)와 1승을 거둔 홍정민(20)이 어렵기로 소문난 시즌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올 시즌 3승을 거둬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박민지는 9월 15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날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2번째 홀(파4)에서 페어웨이와 그린을 잘지키며 첫 버디를 신고했다. 이어진 3번 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을 넘겼지만 파로 막은 박민지는 보기 없이 파 세이브를 이어가다 7번 홀(파3)에서 티 샷을 홀컵 4m 거리에 붙이며 2번째 버디를 잡았다.

전반에 2타를 줄인 후반에도 타수를 잃지 않으며 타수를 지켰다. 11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3홀 연속 쇼트 게임에서 그린을 넘겼으나 무사히 파로 홀아웃한 박민지는 후반 마지막 홀을 남기고 17번 홀(파4)에서 5.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를 더 줄였다. 박민지는 전통적으로 어려운 대회로 꼽히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108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노보기 플레이를 펼칠뻔 했으나 마지막 홀에서 러프를 전전한 끝에 보기를 기록하며 홍정민(20)과 2언더파 공동 선두로 첫날을 마쳤다.

지난 5월 KLPGA투어 생애 첫 승을 따낸 홍정민 역시 난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 첫날 2타를 줄였다. 이날 첫 6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꾼 홍정민은 이후 중반 6개홀에서 2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후반 6개 홀에서 다시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맞바꾸며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한편 전통적으로 어렵기로 소문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올해도 첫날부터 어려웠다. 이날 108명의 출전 선수 중 공동 선두에 나선 박민지와 홍정민를 비롯해 1타를 줄이며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한 김민주(20), 서연정(27), 이소영(25)까지 5명의 선수만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1라운드가 끝난 가운데 예상 컷통과 기준은 7오버파 79타로 집계됐다.

이소영은 "이번 대회 때 러프를 길렀다고 들어서 긴장했는데 연습라운드때 쳐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하지만 본 대회에 들어서니 역시 어려웠다. 드라이버 티샷부터 퍼트까지 다 잘해야한다"고 혀를 내둘렀고 지난달 한화 클래식에서 3위를 기록한 정윤지(22)는 "한화클래식은 페어웨이가 엄청 좁은데 비해 그린 상태가 굉장히 좋아 그린 스피드가 빠른데도 공을 잘 받아줬다면 이번 대회는 그린이 간만에 그린이 잘 받아주지 않아 퍼트도 어렵고 코스가 양잔디다보니까 러프 길이가 길지 않아도 어프로치가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회에 출전한 한 선수는 "한화클래식 대회에서는 러프가 말도 안되게 길어서 어려웠다면 이번 대회는 코스 자체가 전체적으로 까다로워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지현(31), 최혜용(32) 곽보미(30)등 베테랑을 비롯해 지한솔(26), 박지영(26), 조은혜(24)등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6위를 이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다 후원사 개최 대회에 출전한 전인지(28)가 이날 홀인원을 기록한 정윤지, 지난해 신인왕 송가은(22)과 1오버파 73타로 공동 12위 그룹에 속했다. 이날 3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정윤지는 부상으로 안마의자와 아이언 클럽 세트를 받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장하나(30)는 이날 전반 9개홀에서 버디 2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엮어 9타를 잃은 끝에 후반 9개 홀을 소화하지 않고 기권을 선언했다.

(사진=박민지/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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