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나들이' 전인지 "오랜만에 팬들의 응원 받으니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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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국내 나들이에 나선 전인지가 소감을 전했다.
전인지는 15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하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많은 팬들이 대회장을 찾아 전인지에게 아낌 없는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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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랜만에 팬들의 응원을 받으니 신났다"
올해 첫 국내 나들이에 나선 전인지가 소감을 전했다.
전인지는 15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전인지는 공동 1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로 나선 박민지, 홍정민(이상 2언더파 70타)와는 단 3타 차다.
전인지는 "오랜만에 나온 만큼 잘하고 싶었는데 버디 찬스를 많이 못 살린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 응원을 받으며 플레이하니 신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인지가 국내에서 갤러리들이 지켜본 가운데 경기를 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2020년에는 국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고, 2021년에는 두 차례 대회에 출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무관중으로 진행됐었다. 하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많은 팬들이 대회장을 찾아 전인지에게 아낌 없는 응원을 보냈다.
전인지는 "(1번 홀에서) 티샷을 할 때부터 응원을 받고 힘을 얻어 나갈 수 있었다. 좋은 모멘텀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면서 "그런 응원들이 오랜만이다보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민망한 웃음이 나왔다"고 웃었다
이어 "나 같은 경우 많은 팬들 앞에서 플레이할 때 집중력이 더 좋아진다. 샷, 퍼트 하나하나 반응하는 팬들과 함께 했을 때 경기를 더 잘 풀어나가는 것 같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팬들이 들어오지 못할 때는 골프가 재미없고 우울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번 주는 굉장히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전인지에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많은 의미가 있는 대회다. 메인스폰서 대회이기도 하고, 지난 2015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좋은 기억이 있다. 우승에 대한 생각이 없을 수 없다. 어깨에 약간의 염증은 있지만 플레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전인지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지만 특히나 메인스폰서 대회는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넘쳐난다. 만약 이 대회에서 다시 우승을 하게 된다면 여러 면에서 의미가 있는 우승이 될 것 같다"면서 "성숙해진 골프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번에 안되면 다음 기회도 있겠지만 일단 내가 느끼고 배운 골프의 노하우와 생각들을 쏟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인지는 또 "100%의 컨디션이 아닌 것은 아쉽지만, 좋은 컨디션에서 우승한 것보다 좋지 않은 컨디션이 아닐 때 우승한 적이 더 많다"면서 "찬스가 남았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알려주고 싶다. 하루하루 상태도 좋아지는 것 같아 좋은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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