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경영난에 원주 시내버스 30% '올스톱'..시민 불편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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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의 시내버스 운행이 일부 업체의 경영 악화로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원주시는 15일 오전 대도여객의 시내버스 일부 노선 운행 중단에 이어 이날 오후부터는 41대의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다.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된 대도여객은 원주에서 두 번째로 큰 업체다.
이와 함께 시는 대도여객 시내버스 운행 중단 사태 해법을 위해 참빛원주도시가스와 대도여객을 만나 중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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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원주시의 시내버스 운행이 일부 업체의 경영 악화로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원주시는 15일 오전 대도여객의 시내버스 일부 노선 운행 중단에 이어 이날 오후부터는 41대의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다.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된 대도여객은 원주에서 두 번째로 큰 업체다.
원주지역 시내버스는 동신운수 59대, 대도여객 41대, 태창운수 20대 등 총 120대가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대도여객의 시내버스 41대의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시내버스 가동률이 평소의 ⅓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이에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대도여객이 담당한 3번과 16번 노선에 전세버스 3대를 우순 투입한다.
또 귀래면 지역에는 공영(누리) 버스 1대를 투입해 운영하기로 했다.
여기다 전세버스의 수급 상황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37대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시는 대도여객 시내버스 운행 중단 사태 해법을 위해 참빛원주도시가스와 대도여객을 만나 중재에 나섰다.
대도여객은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요금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임원진 회의를 진행하고 연료공급 업체와 지속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운행이 하루빨리 정상화할 수 있도록 양측을 설득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도여객은 도시가스 공급규정에 따라 3개월 사용 예정 요금 약 4억8천만 원을 참빛원주도시가스에 보증금으로 예치해야 했다.
그러나 경영 사정이 좋지 않아 지난 7월 27일 6일 치 사용 예정 요금인 4천550만 원을 보증금으로 예치하고, CNG 충전요금을 매일 납부하는 조건으로 CNG를 사용해왔다.
대도여객은 이후에도 좀처럼 경영난이 해소되지 않은 탓에 이달 8∼13일 가스 충전요금 3천800만 원을 내지 못했고, 보증금까지 소진될 상황에 놓이자 연료 공급이 끊기면서 부득이하게 시내버스 운행 중단을 결정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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