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코픽스 9년 7개월 만에 최고..주담대 '7%시대' 더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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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의 자금조달비용 지수, 코픽스 금리가 또 오르면서 거의 10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습니다.
주담대 이자도 빠르게 7%를 향하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코픽스 금리, 얼마나 뛰었습니까?
[기자]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0.06%p 상승한 2.96%로 집계됐습니다.
2013년 1월 이후 9년 7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올 들어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전달의 0.52%p와 비교해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는데요.
은행연합회는 "시장금리나 정기예금 금리의 지속적인 상승 흐름이 6월과 7월에 선반영 돼 8월 상승폭은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코픽스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당장 내일부터 국민과 우리, 농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각각 0.06%p씩 오릅니다.
[앵커]
앞으로 대출금리 상승 움직임 어떻게 될까요?
[기자]
상승세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지난달 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분은 다음 달 나올 이달 코픽스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우리 시간으로 22일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1%p 올리는 '울트라스텝'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미간 금리 역전은 물론, 격차까지 크게 벌어지면서 다음 달 한은의 '빅스텝' 압력도 커질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연말 기준금리가 당초 예상됐던 3% 이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현재 최고 6.3%대인 주담대 변동금리도 더 빠르게 7%를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만큼, 서민들의 이자부담도 가중될 전망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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