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사요" 부동산심리 역대급 한파
심리지수 조사이래 가장 낮아
잇단 금리 인상 충격 등으로 부동산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역시 9년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지면서 부동산 시장 하락세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15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부동산(주택+토지) 소비자심리지수는 89.4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4.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국토연구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1년 7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국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는 국토연구원이 전국 152개 기초자치단체 지역 거주민 6680명과 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매월 조사해 발표한다.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 상승·거래 증가'라고 답한 사람이 많고, 100을 밑돌면 '가격 하락·거래 감소'라고 답한 사람이 더 많음을 나타낸다. 수도권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전달보다 4.4포인트 하락한 88.0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만 놓고 봐도 88.3으로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이번 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16% 하락해 지난주(-0.15%)보다 하락 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이 같은 하락 폭은 2012년 12월 10일(-0.17%) 이후 9년9개월 만에 최대다. 서울 25개 구가 5주 연속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원은 "추가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로 매수 움직임이 줄어들고 급매물 위주 거래와 매물 가격 하향 조정이 지속되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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