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압도한 MKF ETF..고배당·그룹株로 '훨훨'
최근 1년 성적 코스피 앞서
5년 수익률은 최대 30%P 차이
배당·성장株 골고루 투자하며
상승장에도 하락장에도 저력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09년 2월 상장한 KINDEX 삼성그룹섹터가중 ETF는 지난 14일 기준 최근 5년 수익률이 32.75%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42% 오른 것에 비하면 기록적인 수익률이다. 10년 수익률 역시 21.8%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를 내는 데 최적의 상품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반도체와 2차전지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삼성SDI를 가장 많이 편입하면서도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등 업종 대표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덕분이다. KINDEX 삼성그룹동일가중 역시 5년 수익률 25.51%로 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삼성중공업,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카드 등 섹터 대표주인 삼성 계열사를 모두 동일한 비중으로 담고 있어 반도체 업종 등락에 크게 휘둘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1년 수익률에서도 이들 상품은 각각 -17.87%, -16.65%를 기록하며 코스피(-23.42%)에 비해 아웃퍼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상품전략부장은 "섹터가중 상품은 수익률이 개선된 삼성SDI, 삼성바이오 등 업종 대표주를 상위 종목으로 편입한 효과이고, 동일가중은 시가총액이 작은 우량 계열사를 동일한 비중으로 편입한 결과 하락장에서 방어력을 발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TIGER삼성그룹펀더멘털은 삼성전자 비중이 크지만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 그룹 보험주 등을 담고 있어 하락장에서 수익률 지지 효과가 나타났다. 최근 1년 코스피가 부진할 때도 -18.87%로 수익률을 선방한 원동력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수익률은 25.8%나 떨어졌다. 특히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대형주, 소형주 가리지 않고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이들 삼성그룹ETF는 14일 기준 최근 한 달 수익률이 KINDEX삼성그룹섹터가중 -3.94%, KINDEX삼성그룹동일가중 -3.77%, TIGER삼성그룹펀더멘털 -3.97% 등으로 같은 기간 삼성전자(-5.64%)보다 선방했다.
순자산이 1351억원 규모인 TIGER현대차그룹 수익률도 고공비행 중이다. 국내 유일한 현대차그룹ETF로서 5년 수익률은 23.4%로 고수익을 냈고, 극심한 변동성 속에 하락장세가 펼쳐진 최근 1년간은 -13.9%로 10개 상품 중 가장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방어했다. 현대차를 비롯해 그룹의 핵심 연결고리인 현대모비스 등을 상위 종목으로 편입하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 반열에 오른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등을 편입한 TIGER LG그룹은 10년 수익률에서 가장 높은 35.95%를 기록했다.
MKF 웰스고배당20 지수를 추종하는 KOSEF 고배당은 국내 대표 배당 ETF로 자리매김했다. 메리츠화재, 대신증권, 하나금융지주, 삼성카드, KCC글라스, KT&G 등 고배당주 20개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강력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 배당 ETF의 매력은 상승장은 물론 하락장에서 특히 그 위력이 배가된다는 점이다. 최근 1년 수익률 -18.7%를 기록하며 코스피에 비해 선방했다.
2008년 7월 매일경제신문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고배당과 블루칩을 앞세운 ETF를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삼성, 현대차 등 그룹 ETF 시장을 선도하면서 국내 ETF 성장사를 함께 써 왔다. 당시는 2002년 증시에서 처음 선보인 ETF가 30종으로 늘어나며 본격적으로 외연을 확장하던 시기다. 코스피200, KRX100 등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단순 상품 외에도 섹터형, 테마형, 채권형, 배당형 등 상품군을 넓히며 국내 ETF 시장은 급성장을 이뤘다. 현재 상장 ETF만 600여 개에 달하고 운용자산은 75조원을 넘는다. 퇴직연금 시장 성장과 함께 ETF가 또 하나의 대세 투자처로 자리 잡는 가운데 그 중심에 매일경제와 에프앤가이드가 공동 개발한 MKF ETF 상품이 있다. 김희수 에프앤가이드 전무는 "MKF ETF는 섹터별 우량주 편입과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한 그룹주 ETF 등을 앞세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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