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요건 맞추자" 분주해진 협력사

정승환,양연호 2022. 9. 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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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저감 동참 요구 늘어

◆ 삼성 新환경전략 ◆

삼성전자의 신환경경영전략은 협력사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삼성전자가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협력사들도 탄소중립 대열에 동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협력사들은 자체 역량으로 친환경 기준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만큼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시대적 대세인 만큼 삼성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탄소중립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장비 협력사인 원익그룹 관계자는 "삼성전자에서 협력사들에 조만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공급망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CDP 기준에 부합하는 정보를 협력사에 제공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한 협력회사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203개 협력회사가 CDP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협력사의 탄소배출량 공시 확대는 세계적인 추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뉴욕 증시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배출량 정보 등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규제 초안을 마련했다.

[정승환 재계·ESG전문기자 /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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