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13년7개월만에 최대폭 하락.. 매수심리 얼어붙었다 [멈추지 않는 아파트값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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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폭이 깊어지고 있다.
전국 주택 가격이 13년7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1월(-0.55%) 이후 13년7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6%로 지난주 대비 0.01%p 하락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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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소비심리지수 89.9..5.3p↓
서울 25개구 아파트값 동반 내리막
도봉·노원·송파·금천 하락률 높아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9% 하락했다. 지난 2009년 1월(-0.55%) 이후 13년7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세종(-1.03%), 인천(-0.64%), 대구(-0.62%)의 낙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세종·인천·대구는 공급량이 많은 지역"이라며 "매물적체 및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8월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4%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 침체기를 겪던 2013년 8월(-0.47%) 이후 9년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6%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폭이 심화됐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아파트 값 변동률은 5주 연속 모두 하락했다. 강북권에서는 도봉구(-0.31%)와 노원구(-0.29%)의 하락률이 높았다. 강남권은 송파구(-0.18%)가 오금·문정동 구축과 잠실동 대단지, 금천구(-0.18%)가 독산·시흥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6%로 지난주 대비 0.01%p 하락폭이 축소됐다. 세종, 대전 서구, 수원 영통구가 -0.40%로 크게 하락했다. 특히 수원 영통구는 지난 2012년 9월 3주(-0.59%)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국토연구원이 집계한 8월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기준 89.9로 전월 대비 5.3p 하락하는 등 수요심리 역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역별 매매심리지수는 서울이 88.3으로 전국 평균보다 1.6p 낮았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세종(72.7)과 대구(79.4)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변동폭을 보면 강원(-14.0p), 세종(-13.1p), 충남(-12.2p)의 심리지수가 크게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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