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16일 서쪽지방 중심 비..제주, 태풍 '난마돌' 대비

내일(16일)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지난 13일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한 학생이 가운으로 비를 막으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새벽(00~06시)에 경기 북부부터 비가 시작되어 내일 오전(06~12시)에는 서울·인천·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중·북부, 충청권으로 확대되겠다. 제주도는 내일 낮(12~15시)까지, 충북과 전라 서해안은 내일 밤(18~24시)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중·북부, 충남권은 모레 새벽(00~06시)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서해5도: 10~60㎜ △수도권, 강원 영서 중·북부, 충청권, 전라 서해안: 5~40㎜(많은 곳 경기 북부 60㎜ 이상) △전라권(서해안 제외), 경남 서부: 5㎜ 내외다.

모레(17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기온은 평년(아침 최저기온 14~20도, 낮 최고기온 24~28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5~32도,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가 되겠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전남 남해안에는 오늘까지 바람이 35~60㎞/h(10~16m/s), 순간풍속 70㎞/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55㎞/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 해상과 남해 상, 동해 남부 남쪽 해상은 오늘까지, 서해 먼바다는 내일까지 바람이 35~60㎞/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다시 모레부터 제주도 먼바다와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 남해 동부 먼바다에 35~60㎞/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제주도 남쪽 먼바다 최대 6.0m)로 차차 높아지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18∼19일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피해 예방체계에 돌입한다. 제주도는 16일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 실·국별 현장 지원반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예보에 따르면 이번 태풍이 제주를 직접 통과하지 않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며 “2018년 8월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관광객 1명이 사진 촬영 중 너울성 파도로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례를 교훈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풍 난마돌은 15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190㎞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진하고 있다. 18일 밤부터 19일 오전까지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