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한일, 윈윈관계로..DJ·오부치 때로 돌아가자"
이날 정 위원장은 한일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 한일 관계 특별세션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회사를 통해 "24년 전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는 21세기 한일 새 파트너십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면서 "한일 관계를 그 시절로 시급하게 복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양국이 24년 전 지도자들의 과감한 결단으로 한일 관계를 전환하는 돌파구를 마련했던 것처럼 현재 악화된 양국 관계를 풀어내자는 이야기다. 1998년 10월 김 전 대통령과 오부치 전 총리가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이 공동선언에는 한일이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열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세계적인 물가 상승 압력 등으로 국제 정세에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포럼에 참석한 한일·일한 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에게 "어느 한쪽에만 해법을 마련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서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이시노 우에니모 산넨(돌 위에서도 3년)'이라는 일본 속담을 언급하면서 "돌 위에서도 3년 동안 앉아 있으면 결국 (돌이) 따뜻해진다"면서 "힘을 모아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서귀포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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