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027년 기업가치 12조·비통신 매출 40%로"

김준혁 2022. 9. 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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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비통신 부문 매출을 높이기 위해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2027년 비통신 매출 비중 40%, 기업가치 12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15일 서울 중구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객 중심 사고로 무장해 고객이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확장하는 플랫폼을 키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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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플랫폼 전환 가속화"
라이프스타일·놀이 전략 집중
성장케어·웹3.0도 드라이브
황현식 LG유플러스 최고경영책임자(CEO)가 1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대 플랫폼 중심 신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비통신 부문 매출을 높이기 위해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2027년 비통신 매출 비중 40%, 기업가치 12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각각 2021년 대비 2배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플랫폼'으로 활로 모색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15일 서울 중구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객 중심 사고로 무장해 고객이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확장하는 플랫폼을 키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방적인 서비스·콘텐츠 공급에서 더 나아가 서비스 관련 행동·구매·시청·소비·이용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다시 서비스에 반영해 고객참여형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는 '아이돌플러스(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아이들나라(키즈 콘텐츠)', '유독(구독 서비스)' 등 LG유플러스 대표 서비스가 동원된다.

LG유플러스는 플랫폼 사업 전환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매출 활로도 비통신 분야로 다각화해 기업가치 제고를 노린다.

황 사장은 "통신사의 재무제표, 경영상황이 상당히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는 큰 원인은 불확실성이라고 본다"며 "통신 매출보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매출 비중을 얼마나 늘리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기업가치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대 플랫폼 전략 제시

황 사장은 플랫폼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4대 플랫폼 전략도 제시했다. △통신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라이프스타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포괄하는 '놀이' △양방향 키즈 콘텐츠 고도화를 위한 '성장케어' △메타버스(3차원가상세계)·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차세대 사업 기반을 다지는 '웹3.0' 등 부문이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에선 통신사업의 디지털화를 강화한다. DIY(자가설계)요금제와 e심(내장형심)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소비자 데이터 기반의 '구독'과 '루틴' 영역의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축적한 소비자 데이터는 헬스케어·펫·여행 등 분야 서비스와 연계한다. 이를 기반으로 2027년 7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놀이 부문에선 LG유플러스가 가진 IPTV 'U+tv'에 OTT 라인업을 다양화한다. 다만 자체 OTT 플랫폼 구축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황 사장은 "OTT를 직접 하지 않고 시청하는데 가장 적절한 IPTV를 만들겠다는 게 기본 방향이었고, 이런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오히려 IPTV에 OTT 노출을 더 과감히 하고, OTT를 넘나드는 콘텐츠 소비 등을 자유롭게 지향하는 'OTT TV'를 선보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성장케어 부문에선 LG유플러스 대표 키즈 콘텐츠 '아이들나라'를 중심의 모바일형 '키즈 OTT'를 구축한다. 아이와 학부모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양방향 서비스를 강화하고 육아와 교육에 필요한 교보재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커머스 플랫폼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간(B2B) 교육 솔루션 시장을 공략, 글로벌 진출까지 노린다.

웹3.0 생태계 기반의 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각 플랫폼에서 소비자 참여 및 활동이 이뤄지도록 DIY 요금제 NFT, 아이돌 콘텐츠 NFT 등 보상체계를 적용하고, NFT 보관·관리용 월렛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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