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추대론' 여전히 큰 변수..이용호·김학용·박대출 도전장
권성동 "19일 무조건 사퇴
일주일이 지옥 같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단 이틀 앞둔 15일, 5선 중진 주호영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여부가 여전히 주요 변수다.
당내 일각에서 '안정성'을 명분으로 주 의원 등판에 계속해서 군불을 지피는 가운데, 호남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이용호 의원이 이날 첫 번째로 출사표를 던졌다. 4선 김학용 의원, 3선 박대출·윤재옥·조해진 의원 등 중진 후보군에서도 출마를 고려 중이다. 이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계파와 선수를 파괴하고 지역 구도를 타파해 새로운 모습으로 당을 탈바꿈시켜야 한다"며 "변화의 상징이자 외연 확장의 상징인 저를 선택해 달라"고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대선 국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며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현재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이다.
이 의원의 전격 출마 선언으로 일단 '주호영 단독 추대' 가능성은 낮아지게 됐다. 그러나 권성동 현 원내대표가 출마 예상자들에게 단독 추대 설득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출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도 준비를 하고 있다. 추대론이 당의 총의를 모을 수 있는 단계로 가느냐에 따라 처신하겠다"고 말했다. 여전히 주 의원의 직접 출마 가능성이 살아 있는 셈이다. 주 의원은 2020~2021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한 차례 원내대표를 지낸 바 있지만, 당 혼란 수습을 위해 재등판해 달라는 당내 여론이 있다. 리더십과 정치 경륜 측면에서 '대안이 없다'는 논리다.
당내에선 추대가 아니더라도, 주 의원이 경선에 뛰어든다면 표심이 쏠려 사실상 '추대'의 효과를 낼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아예 선출 일정을 법원의 비대위 직무정지 가처분 결정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4선 윤상현 의원은 이날 "가처분 쳇바퀴부터 벗어난 뒤 정치를 통해 이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 체제로 가는 한이 있어도 19일에 무조건 사퇴하겠다"며 "지금 일주일 더 (임기를 유지)하는 것도 지옥 같다"고 덧붙였다.
[정주원 기자 / 박윤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인서울` 더 어려워지겠네…고대 등 서울대학 8곳 정원 줄인다는데
- 대통령실 "유엔총회서 한일 정상회담 흔쾌히 합의"
- 尹 "경기회복보다 물가 잡는 게 우선"
- "무게로 따지면 껌값이 쌀값의 13배"…논 갈아엎는 농심
- 폭력파업 주동자 책임 못 물어…노동법 전문가도 "위헌적 발상"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전기차 캐즘…에코프로 ‘반전카드’ 있나
- “시스템 몰랐다”…이동윤, 250억 폰지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