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증권株 지금이 바닥..분할매수땐 1년뒤 성과볼듯"
곽상준 신한금융투자 강북센터 지점장은 최근 매경 자이앤트TV에 출연해 "지금까지 시장친화적이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태도가 강경하게 바뀌면서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곽 지점장은 "기업 실적이 계속 악화되거나 금리가 정말 더 많이 올라가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전저점 아래까지 하방이 열려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미국에 비해 낙폭이 컸고 긴축 등 안 좋은 흐름들을 이미 많이 반영하고 있어 가격이 저렴해진 주식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과도한 낙폭으로 현재 주가가 저렴해진 업종으론 반도체와 증권을 꼽았다. 곽 지점장은 "'태조이방원'(태양광, 조선, 2차전지, 방산, 원자력)으로 묶이는 주식은 가격이 높아졌고 반도체와 증권 업종이 많이 떨어졌다"며 "다만 반도체 업종은 시간을 많이 끌다가 내년쯤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지금 투자자들은 방어를 잘하면서 공격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보수적이고 오래된 종목들에 주목해야 한다"며 "증권 업종의 경우 주가가 오랫동안 빠졌기 때문에 더 떨어진다면 청산가치에도 미달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낙폭과대주뿐만 아니라 채권과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 대체자산 투자도 추천했다. 곽 지점장은 "10월이면 연말까지의 금리 인상이 채권시장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1년 이상짜리나 장기물 채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최근 금리 인상 우려로 주가가 떨어진 리츠도 배당수익률이 6%대로 높기 때문에 투자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달러당 원화값이 1400원 아래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달러 투자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 지점장은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더 올라갈 수 있겠지만 선물과 달러 투자는 이자가 없고 방향성만 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조심해야 한다"며 "기업은 배당 등으로 주주에게 돌려주는 게 있고 채권도 이자가 있지만 달러와 선물은 방향성만으로 맞히기 어려워 투기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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