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4대플랫폼 통해 기업가치 12조 도전"
생활·놀이·키즈 신산업에
웹3까지 4대플랫폼 구축
5년내 기업가치 2배 목표
비통신매출 비중도 40%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CEO)이 1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플러스 3.0' 비전을 공개했다. 기존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 정체를 타개할 미래 전략의 핵심 축은 생활, 놀이, 키즈, 웹3까지 총 4개의 플랫폼이다. 고객과 디지털 접점을 늘리고 여기에서 확보한 데이터로 고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리는 플랫폼을 꾸준히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 사장은 "고객을 만나 이해할 기회를 현재 크고 작은 플랫폼 회사에 뻬앗겼기 때문에 새로운 활로를 찾지 못했다"며 "지금이라도 고객 중심적 사고로 무장한 플랫폼을 키워내는 정공법을 택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 LG유플러스의 비통신 매출 비중은 20% 수준이다.
놀이 분야에선 인터넷(IP)TV 서비스를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OTT TV'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외부 OTT와 제휴를 확대하되 단순히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기로 했다. 그 대신 팬덤이 확실한 아이돌·스포츠 분야에서 자체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이용자가 직접 쇼트폼을 비롯한 콘텐츠를 창작하고 공유할 개방형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달 초 자사 아이돌 미디어 플랫폼 '아이돌라이브'를 '아이돌플러스'로 탈바꿈해 외국어 지원 웹 서비스를 출시했다.
키즈 분야에서는 영·유아 IPTV 서비스 '아이들나라'를 연내 OTT 애플리케이션으로 독립시켜 '키즈 넷플릭스'로 키운다. 다양한 반응형 학습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최근 호두랩스, 에누마 같은 다양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에 꾸준히 지분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궁극적으로는 아이들의 성향과 학습 수준에 따라 학습 교사나 교보재 같은 서비스와 상품을 추천하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황 사장은 "지금까지 아이들나라는 IPTV 중심으로 서비스가 이뤄지다 보니 고객 이용 패턴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필요할 땐 스핀오프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웹3 분야에서는 고객의 플랫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DIY요금제와 아이돌 콘텐츠 대체불가토큰(NFT)을 포함해 웹3 방식의 보상체계를 마련한다. 또 메타버스와 같은 신기술 영역 연구개발(R&D)과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해 핵심 미래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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