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서비스박스, 사물인터넷으로 공간구성 돕는 플랫폼 제공
이 회사가 공급하는 '스마트공간'(제품명)을 사용한 이들의 사례는 이렇다. A장애인센터는 서비스박스의 제품을 도입해 센터 내 각 구역에 비상호출 서비스를 구축했다. 각종 센서를 통해 센터 이용자들의 움직임이 전혀 없다거나, 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경우 사고가 났는지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박철파 대표(사진)는 "센터 내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경우 비상호출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많다"며 "이때 센서를 통해 내부에 있는 장애인 상태를 자동 감지해 위기를 막는 형태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원룸에 혼자 사는 사람이 반려동물이 있을 경우 외부에서 강아지나 고양이가 집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용도로도 서비스박스 제품을 쓰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 쪽은 표준화가 내년부터 급격하게 이뤄지면서 그동안 고질적이었던 브랜드 장벽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사물인터넷 문제는 구글, 아마존, 삼성, LG를 비롯한 제품 공급자들이 자신들만의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서로 다른 기기끼리 호환되지 않는 것이다. 구글의 인공지능 스피커 '어시스턴트'와 애플의 '시리'가 연동되지 않는 문제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매터(MATTER)'라고 하는 표준이 올해부터 공개되면서 이런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이런 기회를 보고 아마존은 사물인터넷 로봇 '아스트로'를 내놓고, 로봇청소기 회사인 '아이로봇'을 인수하는 등 적극 공세를 퍼붓고 있다. 서비스박스는 매터 표준에 부합하는 사물인터넷 제품을 통해 서로 다른 브랜드 간 경계가 무너지면 일반 사용자들이 사물인터넷 장치를 통해 공간을 구성하는 데 대한 거부감이 빠르게 없어질 것으로 보고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200개가량의 사물인터넷 장비 소프트웨어 회사들과 제휴해 거래처를 확보한 상태다.
나아가 공간을 구성하는 주체(건설사, 인테리어 사업자, 건물주, 일반 가정 등)들이 편리하게 사물인터넷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제품을 표준화시켰고, 손쉽게 견적을 의뢰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내년 1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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