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의대 전·현직 교수들 1억 원 기탁..제자 교육·연구 지원

영남대학교 제공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전·현직 교수들이 뜻을 모아 영남대학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  

15일 영남대학교에 따르면 영남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명예교수와 현직 교수들이 결성한 월천장학회가 제자들의 교육,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월천장학회는 영남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개설부터 발전을 이끌어온 정종학 명예교수의 교육 정신을 기리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정 교수의 호 월천(月泉)을 따 2012년 결성한 장학회다.

이번 월천장학회의 발전기금은 정종학 명예교수가 5천만 원, 김창윤 명예교수가 3천만 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영남대 의대 사공준, 이경수, 황태윤, 박철용 교수 등 현직 교수들이 힘을 보태 1억 원을 조성했다.

이 발전기금은 영남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학생들의 교육과 연구 활동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발전기금 기탁식에 참석한 정종학 명예교수는 "1981년 영남대 의대 교수로 부임한 이후 지난 40여 년을 돌이켜보면 영남대 의대와 의료원이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며 "이는 교육과 연구에 매진한 교수들과 학문과 의술을 갈고 닦은 학생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자들이 성장하는데 월천장학회가 작은 힘을 보탤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김창윤 명예교수는 "3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대학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었다. 그 혜택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제자들이 훌륭한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는 월촌장학회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영남대 최외출 총장은 "전·현직 교수님들이 후배 세대들을 위해 조성한 월천장학회가 있기에 영남대 의대의 더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라며 "교수님들의 소중한 뜻을 담아 대한민국 의료계를 이끄는 의료인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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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권소영 기자 notol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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