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2 클래스 밸런스 조정 '아쉬운 출발'

문원빈 기자 2022. 9. 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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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대표 MMORPG '히트2' 서비스 이후 논란이 됐던 '클래스 밸런스' 조정안을 14일 적용했다.

지난 6일 히트2 개발을 총괄하는 박영식 넥슨게임즈 PD는 "많은 유저가 클래스 케어를 준비 중이다. 스킬 성장과 관계 없이 클래스 간 밸런스 불균형 혹은 불합리한 경쟁력을 지적하는 부분을 다 포함한 패치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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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기, 보주 클래스 상향 "효과 체감하기에는 역부족"

넥슨이 대표 MMORPG '히트2' 서비스 이후 논란이 됐던 '클래스 밸런스' 조정안을 14일 적용했다. 일부 클래스 유저들이 가진 불만을 달래는 민심 회복에 나섰지만 아직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진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 6일 히트2 개발을 총괄하는 박영식 넥슨게임즈 PD는 "많은 유저가 클래스 케어를 준비 중이다. 스킬 성장과 관계 없이 클래스 간 밸런스 불균형 혹은 불합리한 경쟁력을 지적하는 부분을 다 포함한 패치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박 PD는 "개발 스튜디오 모두 한가위의 짧은 휴식과 함께 업데이트 준비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낸 것 같다. 히트2는 먼저 '둔기'와 '보주' 클래스의 밸런스를 조정했다"고 전했다.

둔기와 보주 모두 고유 특징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상향됐다. 본래 '둔기' 클래스는 성장 초반엔 물약이 적게 소모되는 비용 경쟁력을 충분히 제공하고 일정 수준 이상 성장 후에는 파티의 핵심 버퍼가 되어 공성전을 비롯한 대규모 전투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포지션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둔기 클래스는 개발팀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체 클래스 중 가장 짧은 사거리와 상대적으로 낮은 주요 액티브 스킬의 공격 계수로 유저의 불만이 쏟아졌다.

박 PD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헤비 스매쉬'와 '실드 배쉬' 그리고 그레이스 오브 라이트' 스킬을 상향했다. 성장 및 전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핵심 액티브 스킬인 '헤비 스매쉬'와 '실드 배쉬'의 공격 계수를 높이면 초반 PvE 플레이의 기본 효율이 소폭 상승하고 '그레이스 오브 라이트' 스킬의 효과에 방어력 상승을 추가하면 '생존력'이라는 테마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패치 내역을 살펴본 결과 실드 배쉬의 피해 계수가 초반에는 8% 가량, 후반에는 14~15% 정도 상향됐다. 헤비 스매쉬 스킬의 피해 계수는 초반에는 17%, 후반에는 28%로 대폭 상승했다. 그레이스 오브 라이트 스킬의 경우 회복량이 5~8 정도 상승하고 0~9강 구간에서 방어력 3이 추가됐다.

파티의 중심인 '보주' 클래스는 이번 밸런스 조정으로 회복 스킬의 효율이 개선됐다. 박 PD는 "다양한 환경에서 보주 클래스 특징이 더욱 부각될 수 있도록 리커버리 스킬 시전 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하고 스킬 레벨 5 이하 구간의 치유량을 증가시켰다"고 전했다. 업데이트 이후 리커버리 스킬의 시전 속도는 2.02초에서 1.2초로 감소했다. 0~5강 구간의 치유량도 박 PD의 설명대로 각각 10, 10, 9, 8, 6씩 상승했다. 

다만 이번 밸런스 조정안은 나빠진 유저들의 민심을 돌리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유저들은 "둔기 클래스의 문제는 육성할 때 뛰어다니느라 경험치 손실이 크다는 것이다. 육성 메리트가 없는데 PVP 위주의 상향이 무슨 소용이냐?", "보주, 둔기, 쌍검은 그냥 답이 없는데 이걸로 숨통이 트일 거라 생각하는건가", "1~5레벨 상향은 정말 의미없는 조치잖아", "본질을 파악하지 않은 패치다" 등 부정적 의견을 주로 내놨다.

육성 과정에서의 편의성, 파티 플레이 경험치 구조, 허들 구간의 상향, 느린 기동력을 보완할 수 있는 상태 이상 스킬 추가 등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영식 PD는 "이후 추가적인 밸런스 케어는 라이브 데이터와 유저들의 의견을 청취하여 부족한 점이 확인되면 지속해서 업데이트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밸런스 조정안을 언제 나올지 궁금한 대목이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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