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현천 기획입국 의심..국민의힘·검찰 입 맞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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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계엄 문건 논란의 핵심 당사자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자진 귀국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낸 데 대해 "기획입국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 황명선 대변인은 오늘(15일)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계엄령 문건을 왜곡해 내란음모로 몰아갔다며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등을 검찰에 고발한 다음날 해외에 도피했던 조현천 전 사령관이 돌연 입국을 예고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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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계엄 문건 논란의 핵심 당사자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자진 귀국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낸 데 대해 “기획입국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 황명선 대변인은 오늘(15일)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계엄령 문건을 왜곡해 내란음모로 몰아갔다며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등을 검찰에 고발한 다음날 해외에 도피했던 조현천 전 사령관이 돌연 입국을 예고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조현천 전 사령관이 이심전심으로 통한 것인가, 아니면 짜고 치는 고스톱인가”라며 “조 전 사령관의 기획입국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계엄령 문건은 촛불혁명 한가운데서 탄핵된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친위 쿠데타 모의를 입증하는 증거로, 조 전 사령관의 해외 도피로 수사는 중단됐다”며 “그런데 정권이 바뀌니 국민의힘은 이를 정상적인 훈련용으로 만들어진 단순 검토 보고서로 정당화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4년 반이 넘도록 해외 도피하던 조 전 사령관이 귀국하겠다고 나선 것은 국민의힘, 검찰과 입을 맞춘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대변인은 “검찰공화국이 되었다고 해서 국민을 속이고 역사의 진실을 뒤집을 수는 없다”며 “조 전 사령관의 귀국은 계엄령 문건의 진실을 덮는 것이 아니라 전모를 밝히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에 체류 중인 조 전 사령관은 어제(14일) 현지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최근 기무사령부가 작성했던 계엄 문건과 관련해 당시 국방부 장관 등이 검찰에 고발되고 계엄 문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증하고 있다”며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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