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원내대표, 이용호 출마에 경선 불가피.. 주호영 출마 가능성

정호영 2022. 9. 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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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원내대표가 경선 방식으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박대출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원내대표 출마설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며 "추대론이 일각에서 일부 있는데, 당의 총의를 모을 수 있는 단계로 갈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에 따라 결정하고 처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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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추대 가능성↓.. 출마 선언 잇따를 듯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가 경선 방식으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재선 이용호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합의 추대'가 아닌 경선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19일 치러질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타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 일각에서 추대론이 제기됐던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참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 대한민국 정상화를 바란다면 '외연 확장의 상징'인 저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이다. 대선 기간인 작년 12월 입당해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로 활동했다.

이 의원이 '1호 출마자'로 나서면서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만 무성했던 원내대표 레이스도 본격적으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당내 후보군으로는 5선 정우택, 4선 김학용·홍문표, 3선 김태호·박대출·윤영석·윤재옥·조해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날 이준석 전 대표와의 '가처분 공방'이 정리될 때까지 원내대표 선거 연기를 주장한 4선 윤상현 의원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박대출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원내대표 출마설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며 "추대론이 일각에서 일부 있는데, 당의 총의를 모을 수 있는 단계로 갈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에 따라 결정하고 처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선거는 내일(16일) 공고를 거쳐 19일 치러진다. 후보 등록일(17일)을 앞두고 구체적인 경쟁 구도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당내 분위기는 '경선'으로 정리되는 모습이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제주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선출 방식 관련 질문에 "복수의 후보가 나서면 경선은 당연히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추대 가능성이 낮아진 주 전 위원장은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주 전 위원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고민하고 있고, 주변 의견을 듣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까지 추대하는 방향으로 흘렀는데, 오늘 이 의원이 출마했으니 생각을 조금 더 하고 내일 중 결심하시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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