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리남' 영문제목 바뀐 배경에 韓외교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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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의 영문제목이 '나르코스 세인츠'(Narcos-Saints·마약상-성자)로 결정된 배경에 수교국 수리남의 우려를 감안한 우리 외교부의 역할이 있었던 것으로 15일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외교부가 해당 드라마와 관련한 수리남 정부 측의 우려를 넷플릭스 코리아 측과 접촉해 전달한 것이 한국 제목 '수리남' 영문제목명 '나르코스 세인츠'가 확정된 배경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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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의 영문제목이 '나르코스 세인츠'(Narcos-Saints·마약상-성자)로 결정된 배경에 수교국 수리남의 우려를 감안한 우리 외교부의 역할이 있었던 것으로 15일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과거 네덜란드령이었던 수리남은 네덜란드군 일원으로 6·25전쟁에 국민 100여명을 파병한 국가다. 극중에서는 '마약국가'라는 식으로 왜곡 묘사됐다는 불만을 수리남 외교 당국이 최근 공식화한 상태다.
실제로는 수리남의 문제 제기가 이보다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가 해당 드라마와 관련한 수리남 정부 측의 우려를 넷플릭스 코리아 측과 접촉해 전달한 것이 한국 제목 '수리남' 영문제목명 '나르코스 세인츠'가 확정된 배경으로 거론된다.
중남미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외교부는 작년부터 넷플릭스 코리아 측에 접촉해 드라마 수리남에 대한 수리남 정부의 우려를 전달했다. 이 소식통은 "수리남 정부 측은 '제목을 바꿔달라'는 요청을 해왔다"며 "그런 우려를 넷플릭스 코리아 측에 다 전달했고, 한국 타이틀은 '수리남'으로 하되 영어 타이틀은 '나르코스 세인츠'로 하는 것으로 타협점을 찾게 됐다"고 했다.
외교부는 유엔 총회와 같은 외교무대에서 수리남 고위급 대표단과 만나 양국 국교의 악화를 피하기 위한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 정부는 약 50명 규모인 수리남 재외동포가 만에 하나 겪을 수 있는 불이익, 안전 사고 가능성을 의식해 관련 공지까지 내놓은 상태다. 주베네수엘라 대사관은 '수리남 한인사회 대상 안전공지'를 통해 "수리남에 거주하는 한인 여러분께서 드라마 Narcos-Saints(수리남) 방영 여파로 많이 곤혹스러우실 것으로 짐작된다"며 "저희 대사관으로서는 한인 여러분들의 안전이 가장 우려되는바, 대사관은 여러분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리남 정부의 항의 메시지가 한국 정부에 접수됐느냐'는 물음에 "해당 넷플리스 시리즈 방영 이후 수리남 정부의 우리 정부에 대한 입장 표명은 없었으며, 외교부는 수리남과의 우호 관계 유지를 위해 지속 노력 중"이라고 했다. 드라마 연출자인 윤종빈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수리남 외교부의 문제 제기에 대해 "그 질문에만 노코멘트 하겠다"라며 "넷플릭스에 확인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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