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였다" VS "안 죽였다" 엄마는 아들을 살해한 걸까? ('꼬꼬무')

박설이 2022. 9. 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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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 이방인 엄마의 살인 고백이 다뤄진다.

1987년 5월 28일 새벽,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작은 시골 마을 잭슨빌에서 다급한 구조 요청이 걸려온다.

엄마 윤 씨는 새벽 2시쯤 일을 마치고 호텔에 돌아왔고 아들이 서랍장 밑에 깔린 채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꼬꼬무' 마흔다섯 번째 이야기 '이방인 엄마의 살인 고백 - 295호의 비밀' 편은 15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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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 이방인 엄마의 살인 고백이 다뤄진다.

1987년 5월 28일 새벽,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작은 시골 마을 잭슨빌에서 다급한 구조 요청이 걸려온다. 신고자는 한국인 엄마 윤미정(가명) 씨. “우리 애 좀... 우리 애 좀 살려주세요!”라는 신고를 받고 현지 경찰과 구조대원이 도착한 곳은 콜로니얼 호텔 295호. 작은 방의 문을 열자 침대에 두 살 반 정도 돼 보이는 남자아이와 한 살 반 정도 되는 여자아이가 누워 있었다. 여자 아이는 곤히 자고 있었지만 사내아이는 배와 등에 멍이 든 채로 숨을 쉬지 않았다.

엄마 윤 씨는 새벽 2시쯤 일을 마치고 호텔에 돌아왔고 아들이 서랍장 밑에 깔린 채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평소 아들이 TV채널을 돌리기 위해 서랍 위에 자주 올라갔는데, 집을 비운 사이 서랍장과 TV가 엎어지면서 아이가 깔려 사망한 것 같다는 얘기다.

눈물을 쏟으며 진술한 윤 씨, 그러나 미국 형사는 증언이 미심쩍었다. 엎어져 있어야 할 서랍장과 TV가 모두 제자리에 세워져 있었고, 바닥에 숨져있었다는 아이도 침대 위에 옮겨져 있었던 것. 사건 현장이 정리된 상태였던 데다 윤 씨가 아이들만 방안에 두고 7시간 넘게 일을 하러 나갔다는 점도 의심을 살만했다. 결국 경찰은 추가 조사를 위해 윤 씨를 연행했다.

경찰서로 연행되는 과정에서 윤 씨는 “I killed my son.” 내가 아들을 죽였다"고 자백했고, 윤 씨는 곧바로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그런데, 얼마 뒤 열린 재판에서 윤 씨가 “I don’t kill my son!” 나는 아이를 죽이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한다.

결백을 주장하는 윤 씨, 그러나 모든 정황이 그녀가 범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1987년 콜로니얼 호텔 295호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한편 15일 방송에는 윤채경, 알렉스, 백지영이 각각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해 오늘의 이야기에 몰입한다. '꼬꼬무' 마흔다섯 번째 이야기 '이방인 엄마의 살인 고백 - 295호의 비밀' 편은 15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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