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代 13명 군필 허씨집안 '병역명문가'로
해병대도 4명이나 배출
이날 병무청은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19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갖고 병역 이행의 귀감이 되는 20개 가문을 대상으로 정부포상 등을 수여했다. '병역명문가'란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 모두가 현역 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을 뜻한다. 여기에는 독립군·한국광복군 등으로 활동한 독립유공자나 학도의용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사람도 포함된다.
이날 대통령 표창을 받은 허성익 선생의 가문은 올해 병역명문가 중에서 병역 이행자가 가장 많은 총 13명이 344개월 동안 현역 복무를 했다.
1대인 고(故) 허성익 선생은 6·25전쟁 당시 해병대 3기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해 무공을 세웠다. 허 선생의 후손들은 2대 4명, 3대 8명이 모두 현역으로 명예롭게 군 복무를 마쳤다. 특히 2대인 상우 씨와 3대인 철민, 정환, 철환 씨는 모두 팔각모와 빨간 명찰을 공유한 '해병대 가문'이기도 하다.
역시 대통령 표창을 받은 허열 선생의 가문은 총 12명이 345개월간 군 복무를 했다. 1대인 고 허열 선생은 세 아이의 아버지로 6·25전쟁에 참전했고, 포탄 파편에 발목을 크게 다친 이후에도 전장으로 돌아가는 등 헌신적인 자세를 보였다. 아버지의 희생정신을 본받은 아들들은 베트남전에 나서 생사를 넘나들며 작전을 수행했다. 3대인 정인 씨는 군 복무 중 고성 산불 진화에 투입돼 작업하던 도중 허리에 큰 부상을 입어 국가유공자가 되기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병역의무 이행에 합당한 예우를 갖추고 그 보상에 부족함이 없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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