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전 일구회장 별세..향년 81세
김경학 기자 2022. 9. 15. 17:25
프로야구 출신 야구인 모임 일구회를 이끈 이재환 전 회장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일구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전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이 전 회장은 프로 출범 이전인 1960년대 아마야구를 이끈 명투수였다. 경동고 재학 시절인 1960년 백인천 전 감독과 배터리를 이뤄 32연승 신화를 이끌었다.
연세대를 졸업한 고인은 프로야구 출범 후 MBC·삼미·빙그레·롯데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1993년 삼미에서 감독대행직을 맡아 팀을 이끌었으며, 1992년엔 롯데 수석코치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롯데 2군 감독을 끝으로 지도자 생활을 마친 고인은 일구회 1·2대 회장을 맡았다.
빈소는 경기 용인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이다. 유족으로는 프로골프 선수 출신인 아들 이진원씨, 볼링 국가대표 출신 며느리 김현정씨, 딸 이승연씨가 있으며 올해 LG에 입단한 투수 이지훈이 친손자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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