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칫값 또 올랐다..비비고 3.3kg 3만4800원·종가집 3.7kg 3만8100원

김수연 2022. 9. 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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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물가 상승이 지속하는 가운데 김치 가격도 줄줄이 오른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부터 '비비고' 김치 가격을 채널별로 평균 11.0% 수준으로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대상은 내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대상은 3월 각각 김치 가격 인상을 올렸는데 올해만 두 번째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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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 제품 이미지. <비비고 홈페이지 캡쳐>

먹거리 물가 상승이 지속하는 가운데 김치 가격도 줄줄이 오른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부터 '비비고' 김치 가격을 채널별로 평균 11.0% 수준으로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이에 따라 비비고 포기배추김치(3.3㎏)의 마트 가격은 3만800원에서 3만4800원으로 올랐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대상은 내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포기배추김치(3.7㎏)의 소매가 가격이 3만4700원에서 3만8100원으로 오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대상은 3월 각각 김치 가격 인상을 올렸는데 올해만 두 번째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농협중앙회 역시 한국농협김치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인상폭과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치 가격 인상은 폭우와 폭염 등 날씨 탓에 올해 농산물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은 전날 기준 10㎏에 3만4240원으로 1년 전보다 2.3배로 오른 상태다. 한 달 전의 1만7875원과 비교해도 2배 수준이다.

무 등 다른 김치 재료 가격도 올해 크게 올랐다. 무는 20㎏에 2만7580원, 양파 15㎏에 2만2760원으로 각각 1년 전 가격의 2.5배 1.6배가 됐다.

에너지와 물류비 등이 상승 여파도 있다. 각 업체의 생산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가격 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치 재료 가격 급등으로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김치 제품 품절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종가집 김치를 판매하는 대상 '정원e샵'에서는 포기김치, 파김치, 갓김치 등이 품절됐다. 이에 정원e샵 측은 홈페이지에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장기 품절 및 출고 지연이 돼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정상 판매 가능 시점은 9월 말 정도로 예정돼 있다"고 공지했다.

된장 등 장류 가격도 줄줄이 오른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은 각각 장류 가격을 13% 수준으로 인상한다. CJ제일제당은 이날부터 채널별로 순차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대상은 내달 1일부터 가격을 조정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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