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운항 회복세 LCC..코로나이전 25% 수준
中日노선 부진·환율 급등 부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바닥을 찍었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국제선 운항 실적이 올해 하반기 들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시스템 집계에 따르면, 제주항공·티웨이항공·진에어·에어부산 등 LCC 4사는 지난 8월 한 달간 국제 여객 노선에서 총 3169편(출발·도착 합산)을 운항해 승객 42만9352명을 수송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8월 운항편수 1만2556편, 여객수 196만6817명과 비교해 각각 25.2%, 21.8%에 해당한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LCC 4사의 국제 여객 노선 운항편수는 총 152편으로, 3년 전의 1.3% 수준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여객수는 1만417명으로 3년 전의 0.5%에 불과했다. 최악의 국면을 맞았던 LCC들의 운항 실적은 주변 각국의 해외 입국 제한 조치가 완화되고, 정부가 지난 6월 국제선 조기 정상화 계획을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문제는 국내 LCC들의 주력 노선인 일본과 중국이다. 지난달 기준 국적사·외항사를 포함한 전체 일본 노선 여객수는 2019년 대비 10.8%, 중국 노선은 2.4% 수준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LCC 매출의 약 80%는 국제선에서 나왔고, 이 중 40%가량은 일본·중국 노선에서 발생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가능했던 무비자 개인 자유 여행을 여전히 금지하고 있고, 중국은 관광 목적으로 외국인이 입국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운항 실적을 회복하고 있는 LCC들에 계속되는 원화값 하락세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LCC업계 관계자는 "항공기 임차 비용, 유류비 등 운영비를 달러로 결제해야 하기 때문에 원화값이 떨어지는 만큼 항공사 입장에선 수익성이 다소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해외여행 수요가 환율 변화에 따라 즉각 움츠러들지 않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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