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입국 눈 앞에'..홈쇼핑 업계, 3년 만에 日 여행상품 방송

홈쇼핑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3년 만에 일본 여행상품 판매 방송을 재개한다.

일본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해외 관광객 무비자 단기 체류를 허용하고 일일 입국자 수 상한선을 철폐키로 하면서, 일본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서다.

CJ온스타일은 오는 19일 밤 오사카·교토 지역 패키지 상품을 방송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롯데관광과 협업한 것으로, 교토 온천 호텔과 오사카 중심지 호텔 숙박을 포함한 2박 3일 상품이다. 내달 7일부터 12월 16일 사이에 여행이 가능하다.

오는 26일에는 T커머스채널인 CJ온스타일플러스를 통해 일본 3대 온천 지역인 벳부와 후쿠오카, 유후인을 포함한 북큐슈 3박 4일 패키지도 판매한다.

아시아나 항공을 탑승하며 료칸 및 월드 체인 호텔 투숙이 포함된 상품이다. 일본 입국 시 관광비자가 필요할 경우 여행사에서 비자 발급을 대신 맡아준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18일 T커머스 채널 ‘TV+샵’에서 일본 규슈 패키지 단체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앞서 이달 12일에는 같은 조건으로 오사카·나라·교토 패키지여행 상품을 방송했었다.

롯데홈쇼핑 역시 내달 중 일본 여행 상품을 편성한다. 지난달 28일에도 오사카·교토·큐슈 패키지여행 상품을 방송한 바 있다.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질 경우 고객 수요 증가를 고려해 추가 편성도 검토키로 했다.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정부가 10월을 목표로 해외 관광객 무비자 단기 체류 허용 및 일일 입국자 수 상한 철폐를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3월 외국 국적자 무비자 입국을 불허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접근성은 물론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해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일본은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라며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 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일본 패키지 방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